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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89호] 프로암의 전형 / QX사랑방 상상력책임자 情의 거래 외치다
기분좋은QX 기자    2012-03-02 13:38 죄회수  4280 추천수 4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프로암"의 전형

 

 

QX통신 제89호                                                                              2012년 2월 28일 화요일 

    <사진=소리꾼 장사익 ⓒ연합뉴스>

  

기분좋은QX는 여러 해 동안‘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에 주목해 왔습니다.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는 정규 과정을 밟지 않은 아마추어로서 새로운 분야를 자력으로 개척하여 프로의 경지를 뛰어넘은 사람을 이릅니다. QX통신은 10회에 걸쳐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 10] 장사익

 

2005년 9월, 언론인이자 경제학자인 고 정운영 교수의 영결식장에 노래가 울려 퍼진다. 소리꾼 장사익의 노래였다. 그는 앙가슴에 맺힌 한을 녹이는 듯이 절절한 음색으로 ‘봄날은 간다’를 불렀다. 장사익의 소리는 울부짖지만 애절하다.

 

그는 31세이던 1980년에 뒤늦게 국악에 입문했다. 1993년 전주대사습놀이 공주농악 부문에서 장원, 1994년 전주대사습놀이 금산농악 부문에서 장원을 하면서 실력을 인정받는다. 이후 국악과 서양음악을 융합한 ‘장사익의 소리’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그 결실로 1995년에 1집 ‘하늘가는 길’을 발표한다. 그는 45세가 넘어 만든 1집 수록곡 ‘찔레꽃’이 대중적인 성공을 거두면서 본격적인 소리꾼으로 활동한다.

 

장사익은 중·장년기를 거치면서 성장했다. 서른이 넘어서야 인생 좌표를 정했고, 그때부터 마흔이 될 때까지 십년이라는 시간을 인생의 바탕을 만드는 데 썼다. 그는 소리를 제대로 공부한 뒤 경연에 서면서 세간에 모습을 보였다. 그가 세간의 인정을 받은 것은 이후 장사익만의 소리를 만들어냈을 때다.

 

장사익의 수리 색채는 세공한 보석이라기보다 원석에 가깝다. 다소 거칠지만 기본에 충실하다. 그는 국악계 제도권의 방식으로 음악을 하지 않고 자신만의 색채에 힘을 실어 음악을 하는 사람이다. 사실 명인이나 장인의 길은 안정적으로 정해진 길 보다는 불안하고 어두운 뒷길이기 십상이다.

 

장사익의 예술은 국악에서 출발하여 자기 특유의 독특한 음악세계로 진화했다. 그는 ‘프로암’의 전형적인 모습이다. ‘프로암(pro-am)’은 골프에서 정식 경기 전에 아마추어와 프로페셔널이 동반하는 라운딩을 일컫는 말이다. 이 단어는 2000년대에 아마추어들이 프로의 기준을 추구하고 프로의 경지에 이르게 되는 트렌드를 지칭하는데 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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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인문학은 삶의 기초 체력, 창의력의 기본은 자존감이다 ."

- 가수 김장훈

 

   

QX "상상력책임자" 情의 거래 외치다

 

 

    <사진=기분좋은QX CIO, 축제전문가 조정국 감독 ⓒyanaci>

     

기분좋은QX에는 특이한 직함을 가진 이가 있습니다. 공연과 축제의 전문가인 조정국 감독은 기분좋은QX에서 ‘CIO(Chief Imagination Officer)’라고 불립니다. ‘최고상상력책임자’라는 뜻입니다. <드림소사이어티>의 저자인 롤프 옌센이 드림컴퍼니에서 최고상상력책임자로 불리는 것을 보고 인상이 깊어 따온 것입니다. 조정국 감독은 5년째 변함없이 QX의 옆자리를 지키며 구성원들에게 창조적 아이디어를 찾는 길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최근 조정국 감독은 QX사랑방을 진행합니다. 그는 직접 사전조사를 하고 섭외를 하며 사랑방을 진행합니다. QX사랑방의 목적은 ‘문화를 중심으로 각 분야의 다양한 트렌드를 읽는 것’이라고 그는 말합니다. 세대와 분야를 초월한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사랑방 손님들이 되어 대화하고 소통합니다.

 

조정국 감독은 진행자로서 강사와 참석자의 ‘가교 역할’을 하고자 애씁니다. 그의 노력으로 사랑방에서 강사와 손님 간에 소통이 활발하게 이루어집니다.

 

QX사랑방은 그것만이 갖는 독특한 매력이 있습니다. 다른 데서 만날 수 없는 신선한 강사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첫 회 강사였던 ‘김치버스 프로젝트’의 멤버들이나 ‘안지랑 곱창골목’의 상인회장 등이 그 실례입니다. 강의가 끝난 후 이어지는 ‘뒷풀이’ 대화와 소통은 사랑방의 진면목을 보여줍니다.

 

조정국 감독은 QX사랑방에 옛날 사랑방 고유의 분위기를 심고 있습니다. 문화적 지식을 넘어서 정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갑니다. 그는 “사람들은 재화의 거래를 하지만 나는 정감의 거래를 하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QX사랑방에 더 많은 손님들이 모여 지식과 정을 나누는 따뜻한 시간을 가지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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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장사익, 소리꾼장사익, 프로암, 봄날은간다, 전주대사습놀이, 장사익의소리, 장사익찔레꽃, 가수김장훈, 기분좋은QX, 조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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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소연   2012-03-04 16:23 수정삭제답글  신고
멋지십니다.. 역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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