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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72호] 기발한 창조를 원한다면 섞어라 / 원주민 화장법으로 앞서간 여인
기분좋은QX 기자    2011-12-29 11:01 죄회수  5663 추천수 0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기발한 창조를 원한다면 "섞어라"

   

 

QX통신 제72호                                                                              2011년 12월 27일 화요일 

 

QX통신은 2011년을 마무리하며 올 한해 사회문화적으로 화제가 됐던 이슈를 바탕으로 ‘10가지 트렌드 키워드’를 연재했습니다. 이번호에 그 마지막편을 싣습니다. [편집자]

 

<트렌드 키워드 10> 융합과 협업의 보편화, 아트 콜라보레이션 (마지막 편)

 

디지털 시대는 경계가 없습니다. 융․복합 즉 ‘섞고 교차하는 것’이 자유롭습니다. 여러분이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를 알고 있다면 융합에 관해 알고 있는 것입니다. 백남준의 비디오아트는 바로 디지털과 예술을 융합한 시초의 사례입니다.

 

‘아트콜라보레이션(Art Collaboration)’ 곧 ‘예술제휴’는 문화예술계에서 주요한 표현양식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예술 작업을 하면서 장르 간에 다양한 형태로 합작하고 활발하게 융합하는 것입니다. 해금 연주자가 클래식 음악을 연주하고 성악가가 텔레비전 드라마의 테마곡을 부릅니다. 비보이와 국악의 만남은 한때 공연계의 대표적인 화두였습니다.

 

콘텐츠 하나를 다양한 매체로 활용하는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는 보편화한 지 오래입니다. 만화가 허영만이나 강풀의 작품이 대표적입니다. 허영만의 작품 ‘비트’·‘식객’·‘타짜’ 등은 드라마나 영화로 제작되어 큰 인기를 끌었고, 강풀의 작품 ‘그대를 사랑합니다’·‘이끼’·‘순정만화’는 영화와 연극으로 만들어져 사랑을 받았습니다. 최근에는 공지영의 소설 <도가니>가 영화로 제작되어 수많은 관객을 모았고,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일으켰습니다.

 

예술과 마케팅의 협업도 지속적으로 진행되는 트렌드 입니다. 문화마케팅은 이미 누구에게나 익숙한 용어가 되었습니다. 유명한 미술작품을 상품의 디자인으로 사용하거나 공연 작품의 한 부분을 광고 콘셉트로 이용합니다. 지난해 기업 ‘인텔’은 현대 음악이나 미술 영상 등에서 두각을 드러내는 아티스트의 작품을 전시하는 ‘더 크리에이터 프로젝트’라는 행사를 열었습니다. ‘인텔’은 이 행사에 그 어떤 자사제품도 전시하지 않고 ‘창조적 예술가의 영감과 인텔의 기술이 같은 선상에 있다’는 것만 나타내고자 꾀했습니다.

 

우리는 융․복합 시대에 임하여 언제든지 새로운 ‘비빔밥’을 만들어낼 수 있는 놀이정신을 키워야 합니다. 앞으로 현대인은 직장인이든 예술가든 서로 다른 분야의 이질적인 사람들을 이해하고 공동으로 작업하며 살게 될 것입니다. 발상을 전환하여 다양하게 ‘섞기’를 시도한다면 당신은 기발하고 매력적인 창조물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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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소소한 즐거움이 텃밭에 있습니다."

- 대안생활위원회 이보은 위원장

 

원주민 화장법으로 앞서간 여인 

 

 

<고(故) 아니타 로딕 ⓒ더바디샵 홈페이지> 

 

식물과 자연 그리고 치유를 상징하는 것이 초록색입니다. 천연화장품이 유행하면서 자연 친화적인 것을 표방하는 수많은 화장품 브랜드가 생겼지만 초록색 브랜드로 그 선두를 달린 것은 "더바디샵(THE BODYSHOP)"입니다.

 

더바디샵은 영국 브라이튼의 1호점을 시작으로 현재는 전 세계에 2000개가 넘는 매장을 갖게 된 사회참여 기업입니다. 더바디샵은 티트리(tea tree)·코코아버터(Cocoa butter)·알로에 베라(Aloe Vera)’ 등 천연 원료를 사용하고, 반동물실험·공정거래·자아존중·인권보호·지구환경보호의 이념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더바디샵의 설립자 아니타 로딕은 히피였습니다. 그녀는 이탈리아계 이민 가정에서 태어난 후 영국의 시골마을 교사가 됐습니다. 20대 때는 다른 세상이 궁금하다면서 집을 떠나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오지를 떠돌아 다녔습니다. 여행을 통해 인종차별 현장을 목격한 그녀는 마지막 일정을 스위스 비정부기구에서 보내며 사회참여 의지를 강화했습니다.

 

고향에 돌아간 그녀는 결혼하여 아이를 낳고 당초 가정주부로 살았습니다. 원주민의 화장법을 활용하여 화장품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것은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였습니다. 1976년 브라이튼 골목길에서 재활용 플라스틱 용기에 15가지 화장품을 담아 판매한 것이 더바디샵의 시작입니다. 원주민의 방식 그대로 자연주의 원료만을 사용하고, 소비자가 필요한 만큼만 덜어서 사가도록 했습니다.

 

‘사회적 책임’이 21세기 기업경영의 핵심어로 떠오르자 아니타 로딕의 경영활동은 주목을 끌었습니다. 그녀는 더바디샵의 경영에 가장 큰 도움이 된 것은 경영대학원을 나오지 않은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녀에게 기업이란 조직을 활력으로 가득 차게 하고 근로자를 보호하고 사회의 선을 구현하는 힘의 주체입니다.

 

기업인 보다는 사회운동가로 불리길 원했던 고(故) 아니타 로딕. 평화주의를 외치던 히피에서 주부로, 그리고 기업인과 사회운동가로 끊임없이 변화하며 성장했던 그녀는 여행하는 유목형 인간이었습니다. 그녀는 “생명력이 아름답다”고 말하며 끊임없이 역동적으로 살았습니다.

 

기분좋은QX 객원연구원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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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문화예술트렌드, 트렌드키워드, 백남준비디오아트, 아트콜라보레이션, 원소스멀티유즈, 허영만, 강풀, 공지영, 도가니, 더바디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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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Mom   2011-12-29 23:35 수정삭제답글  신고
새로운트렌드 공부하려니 머리에 쥐나지만.. 항상, 공부시켜줘서 고마운 큐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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