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05.17 (금)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하동편지 제125호 [평사리일기(25)] 장마
조문환 기자    2013-07-17 17:52 죄회수  4125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장마

 

 

 

장마는 부엌 아궁이를 통해 찾아 왔었다.

달포 동안 야속하게 만치 지겹도록 내렸었지.

엄마는 보릿대에 불 지피시다 애 태우시며 연기만 삼키셨다.

 

구멍 난 비닐우산, 검정 고무신 한 켤레 만으로도 행복했었던 비의 계절,

학교까지 마중 나오셨던 엄마는

오늘은 아들이 서울 다녀오는 길에도 마중 안 나오신다.

 

저기가 구례이고 그 너머가 순천이구나!

 

지리산은 비닐우산 쓰고 섬진강은 검정 고무신 신고

첨벙첨벙 쏴쏴........

날 마중 나온다.

 

장맛비 내리는 날에는 빗물고인 아궁이에서

보릿대 타는 연기 냄새가 그립다

태그  장맛비,보릿대,하동군,섬진강,조문환,지리산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4wNzl 
등록된 덧글이 없습니다.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사회적기업 노리단 안석희대표 -기...
국내에서열리는축제들중에는안타깝게도...
인기뉴스 더보기
제19회 부산시민세계축제 41개국 1...
[오익재칼럼] 음식축제와 미래음식
얼씨구 좋다 제24회 목포세계마당...
축제리뷰 더보기
비오는데 돈내고 들어간 보람있...
2024 아산 피나클랜드 봄꽃축제 ...
벚꽃아 개나리 한테서 좀 배워라...
논산딸기먹기 헬기타기 사람구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