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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택과 집중의 축제육성, 문화체육관광부 관광진흥과 이병국 과장
TheFestival 기자    2009-10-07 18:45 죄회수  22961 추천수 4 덧글수 5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국내 곳곳에 여행을 다녀보면 각 지역의 멋진 자연과 특산물, 맛집, 문화재 등을 찾아보는 것이 여행을 풍부하게 즐기는 방법이라 생각되어 여행 출발 전 장소는 어딘지, 어떤 볼거리가 있는지 인터넷을 찾아 사전에 공부를 하곤 한다. 하지만 이러한 수고를 들일 필요 없이 그 지역의 모든 것을 짧은 시간 안에 모두 접하고 올 수 있는 좋은 방법이 바로 그 지역의 축제를 다녀오는 것이다. 스페인을 대표하는 토마토축제나 브라질 카니발처럼 축제가 그 지역의 고유한 특색도 구경하고 참여 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녀 국내 각 지자체에도 지역 특산물이나 전통, 문화에 어울리는 축제를 매년 열고 있다. 그 중에서도 단연 눈에 띄는 축제들은 문화체육관광부에서 특별히 지원을 하고 있다. 과연 어떠한 축제들이 지원을 받고 있으며 축제 활성화를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문화체육관광부에 이병국 관광진흥과장과 인터뷰를 나눴다.

이병국 관광진흥과장(이하 이병국 과장)은 국내 관광산업 육성과 관광자원 개발업무를 담당하고 있으며 관광숙박업․종합휴양업․카지노업․유원시설업 등 관광업계 지원업무와 관광지․관광특구 등 권역별 관광개발계획 조정, 각 지역의 역사․문화․생태 관광자원 개발 업무 등을 국내 관광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우선 취재팀은 국내 축제현황과 지원 현황에 대해 질문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전국 각지에서 열리는 지역축제 중 프로그램이 우수하고 완성도 높은 축제를 문화관광축제로 선정하고 있는데, 금년에는 57개를 선정하여 지원하고 있습니다. 선정된 57개 축제 중에서도 ․대표축제 2개(지원금 8억 원), 최우수 8개(지원금 3억 원), 우수축제 9개(지원금 1.5억 원), 유망축제 17개(지원금 0.7억 원), 예비 21개(지원금 0.3억 원)를 차등 선정해 총 70억 원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문화관광축제 지원 정책은 지역브랜드 상승을 통한 국내관광 및 경제효과 유발, 축제 분위기를 활성화하고 특성화하는데 많은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하지만 지역 간 과도한 경쟁으로 인해 축제규모가 거대화 되고 일반 지역축제까지 아우르지 못하고 있다는 문제점이 지적되었습니다.”라며 현재 축제 지원정책의 문제점 까지 짚었다.
이어 이러한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묻자 “앞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선택과 집중’을 통해 세계적 축제를 육성하고 지역 고유의 민속축제 등 자생적 지역축제에 대해서도 공동체 문화를 발전시켜 나갈 수 있도록 관심을 갖고 지원해 나갈 계획입니다.” 라고밝혀 앞으로 축제 지원 대상 선정에 더욱 까다롭고 공정한 심사가 있을 것임을 예상 할 수 있었다.

다각적인 분석을 통한 문화관광축제 선정 이루어져
그렇다면 최우수․우수 문화관광축제 선정은 어떠한 기준으로 이루어질까? 이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이병국 과장은 “문화관광축제 선정은 금년도 성과와 다음해 계획 및 향후 발전가능성 등을 토대로 선정하고 있으며, 선정기준은 크게 공통항목(85%)과 선택항목(15%)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세부적으로 말씀드리면 공통항목으로 해당 축제의 특성 및 콘텐츠 ․관광객 유치 및 경제적 효과 등이 있고, 선택항목으로 문화예술․전통역사․생태자원․지역특산물 등이 있습니다.”

<<문화관광축제 선정 절차>>

문화관광축제
선정지침 시달

자체심사 및
문화관광축제 추천

심사/선정 및
등급결정

지자체 통보

(문화체육관광부)

(시/도)

(선정위원회)

(문화체육관광부)


이병국 과장이 공개한 선정 절차를 살펴보면 보다 공정한 심사가 이루어지기 위해 선정위원회가 운영되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에 대해 지난번 이천쌀문화축제 연규철 팀장과의 인터뷰 당시 “심사관들이 암행심사를 나와 조목조목 점수를 매기고 간다고 합니다.” 라는 말을 전해들은 기억이 난다. 축제 선정이 공정히 이루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이병국 과장에게 지금까지 문화관광축제 지원을 통해 성공적으로 성장한 축제를 꼽아 달라 부탁하자 “문화체육관광부가 선정하여 지원하는 문화관광축제는 각각 특성과 장점을 가지고 있고, 해당 축제를 어떤 기준으로 평가하느냐에 차이가 있을 수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선정된 모든 축제가 성공적으로 성장한 축제라는 말을 돌려 말한 것이다. 현재 문화관광축제 지원 대상 리스트를 보면 그의 답변을 이해 할 수 있다. 각 지역의 문화나 예술, 특산물 등을 잘 녹여낸 축제들이 선정되었음을 알 수 있다.

<<2009 문화관광축제 현황>>

구분

대표

최우수

우수

유망

예비

부산

     

부산자갈치축제

광안리어방축제
해운대모래축제

대구

       

대구약령시한방축제

인천

       

인천소래포구축제
부평풍물대축제

락-페스티벌

광주

     

광주김치대축제

7080충장축제

울산

     

울주외고산옹기축제

울산쇠부리축제

경기

   

이천쌀문화축제

자라섬재즈페스티벌
연천구석기축제

파주장단콩축제
남사당바우덕이축제

강원

 

춘천국제마임축제

화천산천어축제
양양송이축제

인제빙어축제
평창효석문화제

정선아리랑제
횡성한우축제

충북

 

영동난계국악축제

충주세계무술축제

충남

보령머드축제

금산인삼축제
천안흥타령축제

강경젓갈축제

한산모시문화제

공주부여백제문화제
아산성웅이순신축제

부여서동연꽃축제

전북

김제지평선축제

무주반딧불축제
남원춘향제

고창모양성제

전남

강진청자문화제
함평나비축제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

남도음식문화큰잔치

담양대나무축제
영암왕인문화제

경북

안동탈춤축제

문경찻사발축제

풍기인삼축제
봉화춘양목송이축제

경주한국의술과떡축제

고령대가야체험축제

경남

진주남강유등축제
하동야생차문화축제

산청한방약초축제
통영한산대첩축제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제주

제주정월대보름축제
서귀포칠십리축제

최남단방어축제

(57개)

2개

8개

9개

17개

21개

축제홍보 지원예산 계속 확충해 나갈 것.
한 해에도 1000여개에 가까운 지역축제가 열리고 있지만 성공하는 축제는 손에 꼽는다. 여러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홍보부족으로 인한 관심유도 부족을 축제 실패 사유로 많이 꼽는데 이에 대한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 정책 방향을 물었다. 이병국 과장은 “우선 축제 주최 측에서는 지역 축제의 고유한 것, 특정한 것, 이슈화되는 것 등을 찾거나 만들어서 관광객을 유치하고 지역에 해당 축제를 독특하게 알림으로써 주민 참여도를 높여 나가야 할 것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한국관광공사로 하여금 국내외에 문화관광축제를 홍보토록 하여 관광객 유치를 돕고 있으며, 앞으로 축제 홍보부문 지원예산도 확충해 나갈 계획입니다.”라는 답변이다.

우선은 각 축제를 진행하는 지자체의 노력이 우선이라는 이야기다.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도록 도움을 주기위해 한국관광공사의 코리아스파클링(//www.visitkorea.or.kr/intro.html)을 통해 국내외에 각 지역 관광정보와 함께 축제를 홍보하고 있다. 또한 각 지역 축제 및 관광 상품 개발에 동영상과 같은 홍보물 제작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앞으로 축제 홍보지원 예산을 확충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좋은 축제가 홍보부족으로 인해 사라지거나 축소되는 일이 없기를 기대해 볼 수 있겠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마련해
머드축제와 같은 성공적인 축제는 해외에서도 반응이 뜨거웠다. 올해 7월에 열린 2009년 머드축제는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만 10만명이 넘는다. 매년 증가폭이 점차 커지고 있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효자노릇을 하고 있다. 이에 대해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어떠한 정책을 통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지원을 하고 있을까? 이에 대해 이병국 과장은 “최근 각 지역별로 외래 관광객 유치를 위해 지역축제 해외홍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홍보 콘텐츠 개발’, 국제화 모니터링 ‘,’해외언론인/여행업자 대상 팸투어‘,’축제 연계 해외상품 기획 및 모객광고‘ 등 다양한 지원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라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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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9 머드축제의 경우 10만명이 넘는 외국인이 다녀갔다.

해외 언론인과 여행업자를 대상으로하는 팸투어 같이 적극적이고 실질적인 홍보 프로그램 운영은 실제로 효과가 크다. 머드축제의 경우도 미국의 AP통신, 허핑턴 포스트, 영국의 메일온라인, 캐나다의 토론토 선, 호주의 헤럴드 선, 중국의 CCTV, 일본의 NHK등 해외 언론에 앞다투어 보도되어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많은 효과를 볼 수 있었다.

축제를 가보면 상인들의 바가지 상술로 인해 눈살을 찌푸리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한 관광객의 불만이 많이 있어 왔던 만큼 바가지 상술을 막기 위해 어떤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지 물었다. “기본적으로 문화관광축제 장소 및 관광지 등의 관리․운영에 관한 사항은 축제주최자 및 시설운영자가 담당하고 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는 축제 기간에 잡상인 통제 등 행사장내 질서유지 상태, 음식․숙박 등 관광객 수용태세 등에 대한 평가를 실시하여 다음 연도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반영하고 있습니다.”라는 답변이다. 축제주체측에서 바가지상술 관리에 소홀하면 문화관광축제 선정에 어려움을 준다는 말이다. 문화체육관광부의 이러한 정책과는 별도로 한국관광공사에서도 우수 숙박업소등을 선별해 굿스테이 인증 제도를 운영하며 적정 숙박요금을 계도하고 있다.

신종플루로 인해 취소된 문화관광축제는 10개
지역축제가 가장 많이 열리는 계절은 단연 가을철이다. 연중 가장 많은 축제가 몰려있다는 9․10월에 전세계적인 신종플루 유행으로 인해 국내 지역축제도 큰 타격을 받았다. 특히 지난달 행정안전부의 지침으로 많은 축제들이 개최 취소 되는 등 어려움이 많다. 취소된 문화관광축제 현황과 대책에 대해 물었다. “지역축제는 대부분 폐쇄된 실내공간이 아닌 실외에서 개최되며 고위험 군을 주요 대상으로 하지 않기 때문에 관계부처와 합동으로 이에 대한대응지침을 마련하여 각 지역에 전파하였습니다.”

     <대응지침 주요내용>
     - 폐쇄된 실내공간 및 고위험 군을 주요대상으로 하는 축제 및 행사는 가급적 취소 또는 연기
     - 이외 축제 및 행사는 지자체 자율 결정하되, 신종 플루 감염 예방조치를 충실히 시행

<<9월 이후 문화관광축제 개최현황(57개중 29개)>>

개최

취소

미정

영동난계국악축제, 평창효석문화제, 금산인삼축제, 양양송이축제, 김제지평선축제, 7080충장축제, 풍기인삼축제, 가평자라섬국제페시티벌, 강경발효젓갈축제, 인천소래포구축제, 광주김치대축제, 부산자갈치문화관광축제, 이천쌀문화축제, 남도음식문화축제, 고창모양성제, 파주장단콩축제
 

안성바우덕이축제, 천안흥타령축제, 충주무술축제, 봉화 송이축제, 안동탈출페스티벌, 진주남강유등축제, 공주부여백제문화제, 횡성한우축제, 울주외고산옹기축제, 정선아리장제

서귀포칠십리축제, 김해분청도자기축제, 최남단방어축제

16 개

10 개

3 개

다행히 변경된 지침으로 16개의 문화관광축제가 예정대로 열리게 되었지만 아쉽게도 10여개의 문화관광축제는 내년을 기약하게 되었다. 다행히 연기되었던 축제들은 축소하거나 프로그램 변경등을 통해 다시 진행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축제와 함께하는 즐거운 여행
마지막으로 더페스티벌 독자를 비롯한 축제 관광객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는지를 물었다. 이병국 과장은 더 페스티벌을 통해 독특하고 재미있는 국내외 축제를 만나시기 바라며 국내 여행계획을 세울 때 지역축제를 찾아가는 일정도 한번쯤 넣어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인터뷰를 마쳤다.

국내 축제의 열기가 뜨겁다. 수없이 많은 지역 축제가 한 달에도 헤아리기 힘들 만큼 열리고 또 많은 관광객들이 축제를 찾는다. 이토록 다양한 축제가 열리지만 축제의 순기능이라 할 수 있는 국내 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 문화 예술 발전이라는 세 마리 토끼를 다잡는 축제로 육성하기 위해서는 이를 올바르게 이끄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역할이 크다고 하겠다. 이병국 과장과의 비록 짧은 인터뷰였지만 문화체육관광부의 전반적인 축제 지원 정책과 문화축제 선정 방향등을 짚어 볼 수 있었고 앞으로도 문화관광축제가 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해 나갈 수 있겠다는 비젼을 볼 수 있었다.                                                         

강도균 취재팀장 / dkkang@thefestival.co.kr

태그  문화체육관광부,문화관광축제, 대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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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omstick   2010-03-30 22:39 수정삭제답글  신고
중앙정부나 상부기관에서 문화관광축제 우수축제 선정되어야만 하나요? 돈이 없으니까?? 재정자립도를 키워서 축제를 해야지 보조를 받아서 하다가 지원이 끊기면 어떡하려구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출원을 해서(Volutary Sponsoring) 축제를 만들어 가면 훨씬 그 생명력이 길텐데요.......
옛애인   2010-03-27 22:52 수정삭제답글  신고
잘 읽었습니다. 예전같지 않고 나랏일 하시는 분들이 능동적 전략적 선각자적 추진력이 보여 한국의 국운상승이 엿보입니다.
옛애인   2010-01-26 02:55 수정삭제답글  신고
약한 시골축제 골고루 키워주자?? No.!!! 골고루 여러개 키우려하지 마시고, 확실한 유망축제 몇 개만 팍팍 밀어 주셨으면 해요.. 한국이 세계적인 명품축제 한 10개쯤 만들면 국제 경쟁력 ㅎㅎ 으뜸.
딱풀   2010-01-21 01:57 수정삭제답글  신고
한국을 세계적인 축제국가로 만드는데 부족함이 없도록 애쓰시는군요.. 미래지향적인 문화관광부의 아이디어가 빛나고 있음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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