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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85호] 다윗 되라 아마페셔널 / 기분좋은 흔적을 남기자
기분좋은QX 기자    2012-02-14 12:23 죄회수  4405 추천수 3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다윗 되라 "아마페셔널" 

 

 

QX통신 제85호                                                                              2012년 2월 14일 화요일

<사진=시골의사 박경철 ⓒ뉴시스>

  

기분좋은QX는 여러 해 동안‘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에 주목해 왔습니다.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는 정규 과정을 밟지 않은 아마추어로서 새로운 분야를 자력으로 개척하여 프로의 경지를 뛰어넘은 사람을 이릅니다. QX통신은 10회에 걸쳐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 6] 박경철

 

‘시골의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박경철. 그는 주식 투자 분야에서 프로의 실력을 능가하고 프로의 권위를 대체한 인물이다. 박경철이 얼마나 대중적 인기를 얻었는지 나타내는 최근의 지표가 있다. 그는 트위터 영향력 순위 1위로, 개인 투자자들이 만나고 싶어 하는 금융인 순위 1위로, 금융권의 차세대 리더 순위 1위로 꼽혔다.

 

그는 의사라는 안정된 직업을 가졌는데도 불구하고 시사평론가라는 새로운 일에 부지런히 도전했다. 그는 안정된 직업에 머물기보다 즐거운 도전을 감행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 듯하다. 이제 그는 주식투자전문가와 경제평론가의 역할을 넘어서 시사평론가·방송인·칼럼니스트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그의 모습은 시골의사라기 보다는 최첨단 트렌드에 맞춰 살아가는 세련된 도시인이다.

 

대중은 며칠을 굶은 사람들처럼 박경철의 말 한마디 한마디에 웃고 운다. 왜 그런가. 왜 그토록 박경철의 말에 탐닉하는 것일까. 그 이유는 진정한 프로가 없기 때문이다. 대중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아픈 곳을 쓰다듬어주는 진정하고 자상한 프로가 없기 때문이다.

 

문화아이콘 박경철의 요체는 ‘프로의 반열에 오른 아마추어’이다. 대중은 그가 시사토론 프로그램에서 화려한 수사와 달변으로 숱한 전문가들을 쓰러뜨릴 때 통쾌하게 여기며 대리 만족을 느낀다. 대중이 박경철에게 바라는 것은 골리앗을 쓰러뜨리는 다윗의 모습이다. 그런고로 역설적으로 박경철이 프로가 되는 순간 대중은 그에게 등을 돌릴 것이다. 프로가 되는 순간 그는 다윗이 아니라 골리앗이기 때문이다.

 

박경철은 영원히 ‘시골의사’로 남아야 한다. ‘프로의 반열에 오른 아마추어’로 남아야 한다. 오늘의 그는 프로페셔널도 아니고 아마추어도 아닌 모습이다. 아마 "아마페셔널" 혹은 "프로추어" 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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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문제는 살아있으니까 있고, 해결하라고 있는 것이다."

- 파파 조정국 감독

 

   

 기분좋은 흔적을 남기자 

   

    

지난해는 유난히 이사와 공사가 많았습니다. 줄곧 짐을 싸고 다시 풀고 자리를 옮기고 먼지를 날리며 보냈습니다. 한 건물을 사용하던 동료 회사가 다른 건물로 이사를 가고 멀리 있던 동료 단체가 그 자리로 들어왔습니다.

 

같은 건물 안에서도 서로 층을 바꾸고 한 층을 두 회사가 나누어 쓰느라 부산을 떨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내 부모님 댁과 우리 집도 이사를 했으니, 그야말로 작년 한 해는 삶터와 일터를 통째로 뒤집어 턴 한 해입니다.

 

개인적으로는 땀을 흘리며 이사하는 과정에서 뜻밖의 선물을 얻었습니다. 그간 잊고 살았던 추억의 자료들을 다시 발굴한 일입니다. 친구가 보낸 엽서와 편지, 옛 동료들과 찍은 사진, 할 일을 적어놓은 공책, 다양한 메모 첩, 초등학생 때부터 습관이 든 낙서장 등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2003년에 회사를 시작한 이래 나의 추억이 사무실 안에 지층처럼 쌓인 것입니다.

 

나의 석고마스크도 발견했습니다. 이것을 누가 왜 만들었고 그 때 내 기분이 어땠는지 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내 아들이 유치원에서 자기의 주먹을 석고로 뜬 것을 회사에 가져왔을 때 동료들이 그 애의 필승과 행운을 다짐하던 기억은 생생합니다.

 

가슴에 남은 것은 과거의 흔적입니다. 가족과 친구와 동료와 정을 주고받으며 열심히 산 기록입니다. 이삿짐 틈을 비집고 툭 튀어나온 과거의 흔적은 어떤 때는 흉터 같이 느껴집니다. 후회와 미련을 담은 옛날의 조그만 상처같습니다. 지금은 아프지 않지만 봉긋하게 솟아있어 나를 다시 돌아보게 합니다. 이삿짐을 싸다가 땀을 닦으면서 과거 그 때로 들어가는 상념의 시간은 참 좋았습니다.

 

벌써 1월이 가고 2월 중순에 접어들었습니다. 올해의 12분의 1이 다시 기억 속으로, 혹은 기록 속으로 사라집니다. 이번 1월은 어떻게 나의 머리와 가슴에 남을까요.

 

올해 남은 11개월에 활동을 잘 하여, 몇 년 후 다시 이사 할 때 더 멋진 추억을 남겼으면 좋겠습니다.

 

기분좋은QX 대표 안이영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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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박경철, 시골의사박경철, 아마페셔널, 프로추어, 라이프스타일, 트위터영향력순위, 주식투자전문가, 문화아이콘, 기분좋은QX, 안이영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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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경   2012-02-19 21:27 수정삭제답글  신고
아마츄어가 프로의 경지에 오른 경우는 참 많지요.. 그래도 아마츄어로 시골의사로 남으며 좋은 일 좋은 생각 아니, 프로같은 일 프로같은 생각 ..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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