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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제연구포럼 팔월의 풍류마스에서 축제의 모범답안 제시
TheFestival 기자    2014-09-03 00:24 죄회수  6711 추천수 3 덧글수 3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축제연구포럼(회장 김정환 박사)은 여름행사로 2014년 8월의 풍류마스라는 이름으로 지난 26일 즐거운 포럼 모임을 가졌다. 축제전문가들이 일상공간에서 훌륭한 축제를 가졌으며 셀프힐링의 기회도 가졌다는 평가다.

 

 축제연구포럼의 김정환 회장은 "축제는 창조산업으로 문화를 형성하고 선도하는 소통의 장으로 지역의 창의성 산물(예술, 문화 등)이 집약적으로 소비되는 이벤트이자 다양한 개성이 융합되어 새로운 창의성을 창출하며 창조경제를 선도해야한다. 이에 따라 개최되는 지역의 사회문화적 효과, 경제적 효과, 관광관련 효과 등 다양한 측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고 말하며, "아쉬운 것은 현재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대다수의 축제가, 축제 본연의 정신이 퇴색되어 가는 것이 여기저기 보인다"고 했다.

 

우리나라 축제를 올바르게 정립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전략 모색하며, 축제인의 결속을 다지는 계기를 마련한다는 취지로 개최한 축제연구포럼 팔월의 풍류마스"는 공간적 제약으로 인해 많은 인원을 수용하지 못하고 사전 신청 마감을 통해 축제연구포럼 회원 60여명이 모여 성황리에 개최되었다.

 

팔월의 풍류마스는 어찌 보면 일상공간인 한옥마당과 그 한옥을 찾아가는 과정의 골목길이 함께한 살아있는 축제현장이다. 종로낙원동의 좁디좁은 골목길을 따라 향수를 불러 일으켰고, 그 골목길 끝에 사람이 살아가는 현장인 한옥 문을 들어서며 모두가 축제 속으로 빠져들었다.

 

팔월의 풍류마스는 포럼의 회원들이 직접 만드는 프로그램으로 구성

 

먼저 김성학 회원의 젬베 연주로 축제의 시작을 고하고 제의적 의미 속에서 지신(地神)을 불러내서 함께 하자는 타악연주로 축제는 시작되었다.

 

이어서 중요 무형문화재 피리정악과 대취타 이수자 가민 강효선 회원이 피리와 천상의 소리인 생황을 연주하며 천신(天神)에게 올리는 고천제 속에서 축제에 참가한 많은 회원들이 즐길 수 있는 아름다운향기를 지닌 음악을 한옥의 정취와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세 번째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자산으로 지정된 우리 고유의 가곡(歌曲)으로, 선비정신이 고스란히 남아있는 정가를 가객 예찬건회원이 고즈녁한 한옥마당에서 낭낭한 목소리로 들려주었다.

 

이어진 공연에서는 한국검무보존회 사무총장인 오성희 회원이 진검을 들고 절제 속에서 강함을 표현하면서 물 흐르듯 유연함을 보여준 무무(舞武) 춤을 선보였다.

 

4명의 1부 공연이 끝나고 이어진 2부 공연에서는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적벽가 이수자인 우정문 회원이 하얀색 삼베 도포를 입고 판소리 적벽가 한마당을 불러 풍류의 밤을 장식했다.

 

2부 두 번째 공연으로는 성악가 정재희 교수와 이동원 교수가 들려주는 이탈리아 가곡은 소프라노와 테너의 천상의 소리였으며, 속삭이듯 들려주는 사랑의 이중창이 한 여름 밤 의 꿈처럼 모든이의 마음 속에 다가 왔다.

 

이어진 공연은 목포시립무용단 예술감독 겸 상임안무자인 정란 회원의 입춤이었다. 작은 무대이지만 넓음을 표현했고, 절제된 동작이지만 자유를 표현했다. 서 있음을 보여주지만 앉음과 뜀을 표현했고, 내면의 아름다움을 표현한 공연으로 여름밤의 추억이 되었다.

 

마지막으로 전자바이올린 연주자인 쟈스민 회원의 경쾌하고도 즐거움이 가득한 전자바이올린의 선율은 회원들의 어깨를 덩실거리게 만들기에 충분했다.

 

매 연주와 공연이 끝날 때마다 시조시인 겸 서예가인 채현병 회원이 그 느낌을 즉석에서 시조로 써서 표구에 담아 공연자에게 증정하는 퍼포먼스는 모든 참가자들의 큰 박수를 받았다.  

 

캘리그래퍼 박소윤 회원이 참가한 회원 모두에게 정성이 깃들인 작품을 선물할 때 회원들 얼굴에는 환한 웃음꽃이 피었다. 

 

준비된 공연이 모두 끝나고 신백수 회원의 레크리에이션으로 함께 하는 시간을 내냈다. 8월 모임에 함께한 회원들이 손을 잡고박수를 치며 깊어가는 여름밤을 풍류로 즐겼다.

 

팔월의 풍류마스를 위해 공연예술축제를  기획하고 총연출한 한덕택 예술감독은  "포럼 회원들이 서울 도심 한복판의 한옥에서 한 여름밤 풍류를 즐기며 힐링과 네트워킹을 얻는 것에 단순히 마당을 깔아드린 것뿐인데, 다행히 만족도가 높았다니 내 자신이 뿌듯하고 보람이 있었다"고 겸손히 말하며, "앞으로도 축제의 기본요소에 전통문화와 신명을 키우는 일이라면 언제든지 나서서 연출해 보겠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또한 이 행사를 위해 브레인시스템의 이승열 회원은 조명을, 사운드포커스의 김현산 회원이 음향을 준비해서 프로다운 축제의 자리를 가졌다. 

 

또한 풍류마스가 개최된 한옥마당에서 루게릭병 환우를 위한 아이스버킷챌린저가 4명의 릴레이주자에 의해 진행되기도 했다. 아이스버킷은 단순히 얼음물을 뒤집어 쓰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살리는 일이라는 인식하에 좋은 의미, 좋은 생각, 좋은 참여의 세 가지가 계속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갖자고 함꼐 외쳤다.

 

지속적으로 발전 가능한, 작은 공동체 축제의 모범답안 제시

 

축제연구포럼회원들을 주축으로 풍류마스 기획단을 구성해 회의를 진행하고 낙원동 골목 안 한옥이라는 독특한 장소성 속에서, 회원모두가 풍류를 즐길 수 있는 창조적 프로그램 구성으로 축제의 차별성을 도출시켜, 현재에 머무르지 않고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작은 공동체 축제의 모범답안으로 운영하였다.

 

 

팔월의 풍류마스

 

오십평 작은 집에 장안(長安)을 다 담고서

풍류(風流)를 흘리노니 축제(祝祭)의 장()이로다

낙원동 아니라 해도 낙원(樂園)인가 하여라

 

태그  8월의 풍류마스,김정환박사,낙원동한옥,아이스버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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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ono   2014-09-04 00:53 수정삭제답글  신고
축제를 만드시는 분들이 축제를 즐기는..??? ㅎㅎ 멋집니다.
더페스티벌   2014-09-03 12:58 수정삭제답글  신고
팔월의 풍류마스를 위해 공연예술축제를  기획하고 총연출한 한덕택예술감독은  -포럼회원들이 서울 도심 한옥에서 한여름밤 풍류를 즐기며 힐링과 네트워킹의 마당을 깔아드린 건데 다행히 만족도가 높았다니 보람이있다 -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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