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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바닷길축제 특집 - 명랑해전
운영자 기자    2010-03-12 15:53 죄회수  12977 추천수 0 덧글수 2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진도 역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위인이 바로 이순신 장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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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도대교를 우측에 보이는 충무공 이순신장군 동상

한산대첩 이후 왜군을 견제하며 부산, 거제 일대에서 무려 4년간 일본군을 막아 서고 있던 이순신 장군은 조정의 모함으로 삼도수군통제사에서 파직 당하게 된다. 이순신을 대신해 삼도수군통제사가된 원균은 칠천량 해전에 나섰다가 대패해 함선을 거의 모두 잃고 12척만 남아 사실상 조선수군은 해체 위기에 몰린다.

이에 이순신은 선조에게 지금 신에게는 아직 12척의 전선이 남아 있나이다. 신이 죽지 않는 한, 적들은 감히 저희를 업신 여기지 못할 것입니다.라는 장계를 올린다. 1척의 배를 더 수습해 수군을 재정비한 이순신은 13척의 전선만으로 10배가 넘는 왜군의 133척의 함대를 유인하여 전멸시킨다. 이것이 그 유명한 명량해전이다.

그 명량해전의 주무대가 바로 진도 앞바다인 울돌목이다.

울돌목은 수심이 얕고 조류가 빠르게 흐르는 좁은 바다로 암초가 많아 많은 배가 지나기 힘들다. 하지만 왜군은 불과 13척 뿐인 조선수군을 가볍게 보고 진격해 올 것이라 내다본 이순신 장군은 그중 가장 좁은 해역인 현재 진도대교 위치에 쇠사슬을 미리 바닷속에 숨겨두어 일본 수군이 급류를 타고 진격해 들어오자 쇠사슬을 당겨 배들이 차례차례 부딪히게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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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돌목에 위치한 진도대교. 육지와 진도간 거리가 가장 짧아 이곳을 가로지르는 쇠사슬 덫을 설치했다.

이후 오후가 되며 밀물이 멈추고 해류가 바뀌었다. 조선수군은 급류를 타고 돌격하고 왜군은 역류에 묶어 후퇴가 힘든데다 쇠사슬로 서로 뒤엉켜 조선수군의 신무기 집중포화를 받아 전멸하게 되었다. 왜장 구루시마 미치후사는 당항포해전에서 이순신 함대에게 친형인 구루시마 미치유키을 잃고 복수하고자 나선 것이였는데 이순신의 13척 조선수군을 우습게 보고 선봉에 나섰다가 배가 대파되어 물에 빠진채 붙잡혀 참수를 당했다.

당시 일본의 전함은 뱃머리가 뾰족하고 배 하단이 많이 볼록해 잠기는 부분이 많은 형태의 첨저선이 였는데 항해속도는 빠르나 회전이 느리고 얕은 바다에서 암초에 걸리기 쉬운데다 충격에 약했다. 조선수군의 반옥선은 뱃머리가 둥글고 배 하단이 넓직하여 회전이 빠르고 첨저선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튼튼했다고 한다. 조선수군은 이러한 이점을 이용해 직접 돌진하여 부딪히는 충각전술을 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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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쪽이 조선수군의 반옥선, 아래쪽이 왜군의 아타케부네(安宅船)

또한 조선 수군은 함포기술도 월등하여 신기전, 비격지천뢰, 대장군정등의 신무기를 보유 하고 있었고, 튼튼한 반옥선에서 함포를 고정하여 발사하기에 명중률이 높았다. 하지만 왜군의 함포는 주조능력이 떨어지는데다 함선에 고정해서 발포하기에는 배가 약하다보니 공중에 줄로 매달아 발포했는데 그만큼 명중률이 떨어졌다.

이순신 장군은 임진왜란 7년동안 단한번도 패배한 적 없는 불패의 장군이였으며 언제나 자신에게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전투를 펼친 지장(智將)이었다. 명량해전 이후 왜군은 이순신장군을 더욱 두려워 하게 되었고 전라도 진격에 차질을 빚게 되어 왜란을 종식을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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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무공 벽파진 전첩비, 1956년 진도 출신 참전용사들을 기록하고 충무공의 명량해전 승첩을 기념하고자 만들어진 비석으로 진도군 고군면 벽파리에 위치해 있다.. 시인 이은상이 비문을 짓고 진도 서예가 소전 손재형이 글씨를 썼다.

진도대교를 건너자 마자 보이는 이순신장군 동상이 보이며 차로 10여분거리에 충무공 벽파진 진첩비가 있는 벽파진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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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진도,신비의바닷길축제,이순신,충무공,진도대교,벽파진,명량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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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풀   2010-04-09 18:20 수정삭제답글  신고
삼국지(三國誌)의 적벽대전보다 더 멋진 명량해전을 잘 읽었습니다. 이를 생각하며 벽파진에 가 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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