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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동에서 온 편지 (11)
더페스티벌    2011-04-03 죄회수 3,853 추천수 1 덧글수 0  인쇄       스크랩     신고

 

(우중벚꽃, 섬진강가에 돋아나는 수양버들 잎과 어울려 피고 있습니다)



이제는 벚꽃이다....팝콘이라 불러다오!



매화가 가고 벚꽃이 돌아왔습니다.


남해대교에서 쌍계사까지를 100리 벚꽃 길이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백미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구간의 십리벚꽃길이지요.


대한민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로 지정된 바 있고

청춘남녀가 이 길을 걸으면 무조건 결혼에 골인 한다하여

혼례길이라고도 부릅니다.



이번 주말은 벚꽃이 만개할 것 같습니다.


마치 팝콘처럼

손대면 톡하고 터질 것 같은 그대, 벚꽃


이번 주간은 벚꽃으로 세상은 또 한번 개벽할 것입니다.

 

(비온 후의 농촌들녘, 이제 본격으로 춘경이 시작될 것입니다)



계절의 변화인가요?

매화, 벚꽃, 개나리, 목련, 진달래....


일련의 순서를 가지고 피었다 지는 꽃들이

요 몇 년 사이에는 거의 한꺼번에 피었다 지는 기현상들을 보게 됩니다.


봄꽃의 전시장이라 할 만큼 한꺼번에 보는 재미는 있으나

어째 기분이 마냥 좋지만 않습니다.

제 때에 피었다 지는 꽃이래야 제 맛을 느낄 수 있으니까요.

 

시대의 변화를 읽는 문화코드, 현수막



스마트폰이다, 트위터다, 페이스북이다 하여

세상이 온통 디지털 전자기기로 넘쳐나고 있습니다.


이것들 중 하나라도 안하면 마치 시대에 뒤지는 사람인냥 취급받을 수 있구요,


참 희한한 것은 이런 첨단 소통기기들은 넘쳐나지만

소통이 그렇게 잘 되고 있는 것만은 아닌 것 같습니다.


오히려 아날로그적 정감과 따스함이

소통에는 더 큰 장점을 가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그 중에서도 현수막은 시대가 아무리 변해도

그 사랑이 식어지지 않습니다.


오히려 확실한 소통의 통로, 홍보효과는 톡톡히 올리고 있는 것은

바로 현수막이 아닐까요?


그 뿐 아니죠.

현수막에는 시대를 읽을 수 있는 암호가 숨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도 농촌에서는 현수막만큼 영향력 있는 소통기기는 없는 듯 합니다.




지방 공무원으로 산다는 것은....



지난 주말은 산불과의 전쟁을 한바탕 치렀습니다.

올해는 유난히 산불이 자주 발생하고 있습니다.


10년에 한번 있을까 말까하는 1박2일 간의 진화작업이 실시되었습니다.

여직원이라고, 간부라고 열외가 없었습니다.


저녁 식사로 김밥지급을 받고 투입된 간부 한 분이 바위에 떨어져

크게 다치기도 했습니다.


(등집펌프에 물을 가득 넣었을 경우 20kg정도 됩니다. 등짐펌프는 전쟁터의

소총과 같습니다. 결국은 이 등짐펌프가 고지에 승리의 깃발을 꽂게 합니다)



지방공무원, 그것도 농촌의 공직자로 살아간다는 것은

계절에 따라 독특한 삶의 체험 할 것을 단단히 각오해야 합니다.


  봄, 산불진화작업에 기동타격대로 돌격해야 한다.

여름, 태풍을 몸으로 막아야 하고, 폭우에도 몸을 사려서는 안 된다.

가을, 꽃구경에 밀려드는 차량과 한바탕 몸싸움을 벌여야 한다.

겨울, 눈이 오지 말기를 기도해야 하고 눈이 오면 눈을 즐기지 말아야 한다.


더군다나 지난겨울은 예전에 없었던 구제역으로 많은 공직자가 희생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특수성에도 어느 직종에 못지않은 자긍심이 있습니다.


나로 인하여 변화될 지역사회에 거는 기대감과

지역주민과 호흡하면서 행복해 하는 주민이 있기 때문입니다.


때로는 돌격대로 산불과 태풍의 현장에 투입되더라도,

지역에 대한 애틋한 애정과 사랑이 피곤함을 잊게 합니다.


지방 공직자로 살 수 있는 것은

지역애라는 특수한 에너지공급을 받기 때문입니다.

 

(학창시절 소풍을 떠올리며 옛날의 포즈를 취해봅니다. 이것 또한 지방공직자로

사는 즐거움입니다)





가만 세어보니 어느 듯 직장생활에 강산이 두 번이나 바뀌었습니다.

어느 신문을 뒤지다 눈이 머문 기사,

저도 직장을 떠나야 할 때가 그리 멀지 않았나 봅니다.


같이 공유해 보시지요.



직장을 떠나야 할 때임을 알리는 10가지 신호


1.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배우고 싶지 않을 때

2. 아침 출근하는 것이 신났던 적이 단 하루도 없었을 때

3. 일하는 것 보다 웹서핑하는 시간이 더 많을 때

4. 직장동료 대부분을 좋아하지 않을 때

5. 2년간 연봉인상이 없었을 때

6. 직장상사가 늘 형편없이 느낄 때

7. 회사가 망할 징조가 보일 때

8.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을 때

9. 생활비도 못 감당할 정도로 충분한 월급을 받지 못할 때

10. 근무시간에 다른 직장을 찾느라 시간을 보낼 때




지금까지 살아보지 못한 새로운 한주,


팝콘처럼 터지는 벚꽃과 함께 행복도 펑펑 터지시길 빕니다.



- 하동에서 조문환 드림-

 

 

태그  조문환, 하동편지, 십리벚꽃길, 섬진강, 지방공무원, 현수막, 혼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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