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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57호] 강릉해변 커피 천지 된 연유는 / 이효재류(流) 살림놀이
기분좋은QX 기자    2011-12-12 12:17 죄회수  4439 추천수 2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강릉해변 커피 천지 된 연유는

   

 

QX통신 제57호                                                                              2011년 11월 4일 금요일

          <사진= 강릉항 커피거리의 자판기 ⓒyanaci>

 

‘자연스럽다’와 ‘인위적이다’ 중에 후자를 택하는 사람은 거의 없을 것입니다. 개발의 시대를 지나 다시 ‘자연적인 것’을 찾는 것이 오늘날의 추세입니다. 지역축제·전통시장·도시재생·공간마케팅 등 문화기획을 할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역 외부에서 끌어오거나 새로운 것을 만들어 넣기 보다는 본래 갖고 있는 자원을 있는 그대로 살려서 빛을 발할 수 있도록 길을 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몇 년 전부터 강릉이 한국의 ‘커피 명소’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강원도 동해안이라는 상투적인 이미지를 벗고 새로운 브랜드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바로 자생적인 문화 자원을 잘 활용했기 때문입니다.

강릉항(구 안목항)의 커피거리는 80년대부터 젊은이들의 명소였습니다. 동해안의 푸른 바다와 새하얀 백사장이 눈앞에 펼쳐진 이곳에서 사람들은 자판기 커피를 뽑아 마시며 해변의 낭만을 즐겼습니다. 해변을 따라 줄지어 있는 자판기와 산책하기 좋은 길 덕분에 ‘길카페’라는 별칭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커피 1세대 장인 박이추씨를 비롯해 유명 바리스타들이 강릉에 내려가 커피전문점을 운영하면서 강릉은 커피촌으로 발전해갔습니다. 강릉항과 주문진, 경포대 일대 해안에는 바다를 보며 커피를 즐길 수 있는 커피전문점이 줄지어 생겼고, 내륙 곳곳에는 커피 전문점 외에도 커피공장·커피농장·커피박물관이 들어섰습니다. 몇몇 커피전문점은 커피학교를 열어 바리스타 교육을 실시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바다를 보며 커피 낭만을 즐기기 위해, 커피전문점 투어를 하며 다양한 커피 맛을 즐기기 위해, 커피 장인에게 커피 로스팅을 배우기 위해 강릉을 찾고 있습니다. 강릉시도 이 현상을 주목하고 2009년에 공식적으로 ‘강릉커피축제’를 만드는 등 ‘강릉커피’를 문화관광 브랜드로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얼마 전 제3회 강릉커피축제가 성황리에 끝났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 갖는 커피 로스팅 체험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강릉항과 경포대 일원에 잘 어울리는 작은 이벤트를 배치했습니다. 천편일률적인 여러 행사를 벌이기 보다 커피 하나에 집중한 노력이 엿보입니다.

 

다른 지역에서도 자생적인 자원을 바탕으로 제2, 제3의 ‘강릉 커피’가 탄생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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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공간도 아껴야 한다."

- 동국대 바이오환경학과 오충환 교수

 

이효재류(流) 살림놀이

      

 

   <디자이너 이효재씨 (출처:연합뉴스)>

  

미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동화작가 타샤 튜더는 자연주의 생활방식의 대명사입니다. 한복디자이너 이효재는 한국의 타샤 튜더입니다. 보자기 아티스트라고도 불리는 그는 한복집 ‘효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살림하는 사람들에게는 ‘살림꾼 효재’로 더욱 유명합니다. 그의 살림방식은 이효재류(流)로 불릴 만큼 유명세를 탔습니다. 최근에는 2011년 대구세계육상선수권 대회의 선수촌 내부 디자인을 맡았습니다.

 

이효재에게 살림은 재미있는 놀이입니다. 그의 살림은 자연과 일상에 접목하여 소박하고 편안하면서 재치가 넘칩니다. 그는 여러 권의 책을 통해 자신의 살림법을 소개했습니다. 그의 살림방식은 친환경적이어서 ‘자연살림법’으로 불립니다. 화학적인 변형에 기반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모습에서 아름다움을 발견합니다. 방 안에 마구잡이로 박혀있는 못들도 빼지 않고 무명천을 둘러 감싼 후, 못 위에 가락지를 끼워 ‘가락지방’이라고 이름 붙이는 식입니다.

 

그의 생활 태도는 변함이 없습니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것에서 즐거움을 찾습니다. 물건 하나를 마주했을 때 그는 장난감을 또 하나 발견한 것처럼 행동합니다. 보자기는 물건을 싸기 위한 도구이지만 이효재에게는 베갯잇이 되기도 하고 스카프가 되기도 합니다. 오래된 벽에 박혀있는 못은 보기 싫은 흠이 아니라 멋스런 장식입니다.

 

그의 생활태도에서 우리는 재미있게 놀아야만 하는 당위성을 깨닫습니다. 물론 일상의 모든 일이 즐겁지 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즐거워하며 놀 수 있는 태도는 선택의 문제입니다.

 

기분좋은QX 객원연구원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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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Mom   2012-08-27 11:07 수정삭제답글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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