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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43호] 일상과 예술의 마술 같은 만남 / 당장 내년 꿈을 꾸려면
기분좋은QX 기자    2011-11-20 13:45 죄회수  4606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일상과 예술의 마술 같은 만남

   

 

QX통신 제43호                                                                                  2011년 9월 16일 금요일

<사진=프리마켓에서 만난 일점미술관. 관람료가 "돈 없는 사람" 100원, "돈 많은 사람" 100원이상으로 적힌 안내판이 재치있다.>

 

여러분에게 예술은 어떤 의미입니까. 혹시 아직도 예술을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고상하게 즐기는 취미로 여기고 있지는 않나요. 천여 명이 들어가는 대형 공연장이나 조용하고 세련된 전시관 안에만 예술작품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 기발하고 재미있는 예술활동이 다채롭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홍대 앞 프리마켓은 일상의 열린 공간인 놀이터에서 창작자와 시민이 만나 소통하는 예술자유시장입니다. 이곳에서는 판매자가 곧 예술작가가 되고 구매자가 곧 관객이 됩니다. 판매하는 모든 것은 작가가 직접 만든 예술작품입니다. 매주 100여 명의 생활창작예술가가 작품을 펼쳐놓습니다.

 

아이스크림 막대기로 만든 귀걸이, 폐물 키보드로 만든 휴대폰줄, 직접 그림을 그려 넣은 운동화와 티셔츠가 흥미를 끄는 모습으로 주인을 기다립니다. 프리마켓에서 물건을 두고 묻고 흥정하는 방식은 여느 시장과 다름없지만, 이뤄지는 대화는 예술가와 시민 간의 자유로운 소통 수단입니다. 그 자체가 예술 활동입니다.

 

초상화와 캐리커쳐를 그리는 화가들 앞에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립니다. 초상화는 ‘나의 50년 후 초상화’, ‘내면 초상화’ 등 종류가 다양하여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가장 인기 좋은 것은 ‘10초 초상화’입니다. 작가의 빠른 손놀림을 구경하느라 순식간에 사람들이 구름떼처럼 모여듭니다.

 

일상이 권태롭고 예술이 어렵다고 여기는 분들에게 강력히 추천합니다. 홍대 앞 프리마켓으로 오십시오. 틀을 깨는 자유와 생활 속에 있는 예술을 마음껏 누릴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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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실행이 완벽보다 낫다. 일단 하고 보자."

- 전통시장의 119 박만식

 

당장 내년 꿈을 꾸려면

 

<사진=윤성진 선생님(가운데), 배윤수 선생님(왼쪽끝)과 송파여성문화마케터과정 수강생들>

 

“자기 이해를 통해 타인의 공감을 이끌어내라.”

 

정헌영·김우정·김형철 선생님의 감성리더십 워크샵은 "공동작업"을 그려볼 수 있는 계기가 됐습니다. 류기태 선생님의 브랜드에서, 박재길 선생님의 관광과 문화, 이한호 선생님의 문화마케팅, 최은희 선생님의 공간연출까지 여성문화마케터과정은 어느 것 하나 놓칠 수 없는 강의들로 가득 찼습니다.

 

강의실에서 홍대 앞으로, 광화문에서 전통시장으로 장소를 가리지 않고 모였습니다. 3개월간 선생님들 21명은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수강생 각자가 가치를 두고 고민할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그러나 고민 끝에 해답을 찾는 일은 스스로 해야 했습니다.

 

2010년 11월 27일 오후 5시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501호 강의실. 총 서른여섯 번의 만남으로 수업은 끝났습니다.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말이 더 적합할 것 같습니다. 서른여섯 번의 만남은 작은 불씨에 바람을 불어넣어 주었습니다.

 

마지막 수업 시간에 각자 "자기 삶의 기획서"를 발표했습니다. 19개의 기획서는 모두 달랐습니다. 저마다 다른 꿈을 꾸고 다른 모습을 그렸습니다. 구체적인 계획을 밝힌 사람도 있고, 아직은 밑그림을 그리는 사람도 있었습니다.

 

함께 달려온 모두가 하나의 가치를 공유하게 된 것은 분명해 보였습니다. 어느 수강생의 한 마디로 이를 갈음해 봅니다.

 

"나무가 되기를 꿈꾸는 것이 아니라 어떤 나무가 될 지 고민한다면 바로 내년의 것을 꿈꾸게 된다."

 

여성문화마케터과정 간사 김현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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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프리마켓, 홍대앞프리마켓, 홍대앞예술시장, 일상창작워크샵, 홍대앞놀이터, 예술자유시장, 생활창작예술가, 내면초상화, 송파여성인력개발센터, 여성문화마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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