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05.03 (금)
 축제뉴스 축제뉴스전체
[QX통신 제39호] 마을숲의 전설 / 아직 밟지 않은 눈밭, 평택 안정리
기분좋은QX 기자    2011-11-20 13:22 죄회수  5146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마을숲의 전설 

   

 

QX통신 제39호                                                                            2011년 8월 30일 화요일

 <사진=상직리 마을숲 ⓒdoopedia.co.kr>

 

마을숲에 숨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숲에 관심이 많지 않은 사람은 마을숲이라면 보통 ‘숲 속 깊은 곳에 있는 산 속 마을’을 상상할 것입니다. 도시 생활에만 익숙한 우리에게 숲은 생활터전과는 거리가 먼, 일상을 떠날 때 찾는 휴양지 정도의 대상입니다.

 

원래 마을숲은 마을 사람들이 생활과 생존을 위해서 공동으로 이용하고 교감하던 장소입니다. 자연적으로 형성된 마을숲도 있고 필요에 따라 조성한 마을숲도 있습니다. 이런 숲은 마을의 안과 밖을 자연스럽게 차단하여 바람을 막고 홍수를 방지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마을숲은 보통 띠 모양으로 마을을 감싸고 있어 그 형태만 봐도 사람을 보호하고 사람에게 정서적 안정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지나면서 마을숲은 도시화와 고령화로 방치되었습니다. 또 난개발로 그 기능을 상실했습니다. 숲과 더불어 교감하던 마을공동체는 활기를 잃었습니다. 비로소 마을숲에 문제의식을 던진 것은 2004년이었습니다. 그해에 산림청과 사단법인 생명의숲국민운동은 전통 마을숲 복원운동을 시작했습니다. 마을숲을 홍보하고자 산림청은 ‘마을숲 이야기’를 공모했습니다.

 

오랜 역사가 있으면 이야기가 따릅니다. 그 이야기 속에는 마을의 토착신앙, 풍수와 유교 등 고유한 전통문화가 담겨있을 것입니다. 방방곡곡에 전설로 전해지는 다양한 숲의 이야기가 듣고 싶어집니다. 마을숲의 이야기에 문화와 교육·체험·놀이를 곁들인다면 예전의 기능을 회복하는 것 이상으로 마을숲은 풍요로운 곳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게 변한다면 마을숲은 그 지역만의 마을숲이 아니라 많은 한국인이 찾아서 누릴 수 있는 숲이 됩니다. 도시에 갇힌 우리가 ‘마을숲’을 소유하는 방법입니다.

 

기분좋은QX 출판홍보담당 이하나

 

 

기분좋은QX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

 

<돈키호테들의 어록>

 "분석 안 되는 것이 사람이다."

- 극작가 권영준, 살롱_낯선 강의 중에

 

아직 밟지 않은 눈밭, 평택 안정리

   

  

   <사진=평택 안정리 거리 모습>

 

"미군 부대 앞"이라면 어떠한 이미지가 떠오르십니까. 미군 부대 앞에 위치한 상점가에 가 보셨나요. 기분좋은QX 직원들은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와 관련하여 평택 미군 부대 앞을 탐방했습니다. QXer(큐엑서)가 체험한 평택시 팽성읍 안정리 험프리스 기지 앞 쇼핑몰을 소개합니다.

 

거리에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것은 영문 간판입니다. 간판들이 영어로 되어있다는 것만으로 다른 분위기가 납니다. 서울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2층짜리 건물과 작은 규모 상점이 들어선 것이 정답습니다. 헌 옷을 파는 곳도 있습니다. 다른 한 편에는 미군을 대상으로 하는 클럽이 모여 있습니다. 안정리 쇼핑몰을 걸으니 과거여행을 하는 기분이 듭니다.

 

안정리에서 가장 재미있는 곳은 "가구거리" 입니다. 낡은 가구를 파는 가게들의 크고 멋없는 간판이 마음에 듭니다. 신경을 쓰지 않은 것 같지만 규칙적이면서 그 규칙이 조금 씩 달라지는 모양입니다. 글로 다 표현하기 어려운 독특한 거리 분위기가 있습니다.

 

안정리 쇼핑몰은 2004년에 가로정비를 하여 시설물은 그리 낡지 않았습니다. 다만 인사동과 너무 유사한 느낌이 납니다. 안정리의 고유함을 생각해서 디자인 했으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안정리는 작은 골목마다 예상하지 못한 즐거움을 줍니다. 다른 곳 거리와 다르게 이국적입니다. 그곳은 쇠락한 곳이라기보다 남들이 ‘아직 밟지 않은 눈밭’이라고 비유하고 싶습니다.

 

 기분좋은QX R&C팀 조성윤

 

기분좋은QX 블로그 바로가기 클릭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태그  마을숲, 전통마을숲, 전통마을숲복원, 마을숲이야기, 생명의숲국민운동, 평택안정리, 미군기지문화특구, 평택안정리쇼핑몰, 안정리가구거리, 기분좋은QX
 이전기사      다음기사   메일       인쇄       스크랩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bit.ly/302VdB 
등록된 덧글이 없습니다.
축제포토 더보기
인터뷰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축제느낌...
“내기억을채우는사랑과우정의시간들,먼...
인기뉴스 더보기
[오익재칼럼] 패션산업의 변화와 ...
제14회 양평 용문산 산나물축제 성...
남해바래길 마을주민 공모사업으로...
축제리뷰 더보기
2024 아산 피나클랜드 봄꽃축제 ...
벚꽃아 개나리 한테서 좀 배워라...
논산딸기먹기 헬기타기 사람구경...
인천 영종도 예단포둘레길 미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