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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문환의 하동편지 제286호 되돌아 보기도 싫은 과거 박경리문학관에서
조문환 기자    2016-09-19 11:17 죄회수  4420 추천수 1 덧글수 1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되돌아 보기도 싫은 과거

 

 

소설을 쓰고 난 후 한 번도 다시 그 글을 읽지 않았어요

읽어보고 싶은 마음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지요

처절하리만큼 작품에 나를 불태웠기 때문아니겠는지...”

 

박경리문학관의 선생님의 인터뷰영상에 나오는 말입니다.

 

아이고 몸쓰리야!!! 내 그 시절은 돌아도 가기 싫고 생각도 하기 싫소!”

 

어릴적 부모님으로부터 자주 듣던 얘기입니다.

온갖 난리와 어려운 시기를 넘기신 당시 어른들의 회한아니겠습니까?

 

5일간의 긴 연휴를 마치는 날,

다시 찾은 박경리문학관에서 만난 선생님과 우리들의 부모님이 오브랩 된 날이었습니다.


소풀꽃

 

하얀 겨울

아직 햇살이 차가운 얼굴 내밀기 전

수건 쓴 동네 아낙네 찬바람에 물동이 이고 지나갈 때

자른 머리카락은 바람에 나부끼지 못했다

부끄러운 일도 아닌데 얼굴 붉어진 여인

 

아침이슬 하얗게 내린 백로 아침

재를 뒤집어썼던 머리엔 하얀 수건

그 수건 만장(輓章)되어 가는 길 나부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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