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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4호] 가치를 곧추 세우는 인문학 / 통크족의 삶
기분좋은 QX 기자    2012-05-25 09:59 죄회수  5424 추천수 2 덧글수 7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가치를 곧추 세우는 인문학

 

QX통신 제114호 2012년 5월 25 금요일

  

 

<사진=‘성프란시스 인문학 과정’을 통해 사회로 복귀한 이들ⓒ삼성코닝정밀소재>

 

지난 2005년 9월, "삼성코닝정밀소재"와 ‘성공회대’, "다시서기 지원센터"는 국내 최초로 노숙인을 위한 ‘성프란시스대 인문학 과정’을 개설하였습니다. 이들이 노숙인에게 자격증을 취득하도록 하지 않고 인문학을 가르치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인문학은 역사, 문학, 철학 등을 통해 삶의 의미를 깨우치는 학문인 까닭입니다. 노숙인에게 당장 필요한 것은 허기를 채울 한 끼의 무료급식일지 모릅니다. 하지만 인문학 과정을 개설한 이들은 노숙인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자면 인문학적 소양으로 허기진 마음을 채워야 한다고 믿는 것입니다.

 

현대인들은 초․중․고교를 거치고 대학을 졸업한 후 사회인이 되어 다시 목표를 달성하려고 숨차게 달립니다. 성찰이 필요한 가장 중요한 시기에 마음껏 성장하지 못한 채 달리기만 합니다. 경제성과 실용성 그리고 효율성에 맞지 않는 것들은 망설이지 않고 버리는 시대입니다. 대학가는 인문학을 외면하고 실용주의를 탐닉한 지 오래 되었습니다.

 

성찰하지 못한 채 불균형을 이루며 성장한 자리에는 공허함이 깃들게 마련입니다. 학교에서는 인문학 강좌를 찾아보기가 어려워져서 그 결핍을 학교 밖에서 해결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되었습니다.

 

얼핏 보면 인문학이 일기 시작한 듯한 기미가 있지만 착시인지 모릅니다. 현대사회는 니체가 말한 것처럼 ‘봉사하는 인문학’이 그리운 곳입니다. 가치는 필요에 의해 만들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과 낭만의 개념이 가벼워진 시대에 고전을 읽고 인문학을 다시 논하는 이유는 잃어버린 가치를 곧추 세우기 위한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돈키호테들의 어록>

 

"마음껏 즐거워하며 놀 수 있는 사람에게서 좋은 생각이 탄생하며,

그 좋은 생각들은 성공의 밑거름이 된다."

- 문화심리학자 김정운 

 

 

"통크족"의 삶

  

 


경제활동 기간이 길어지면서 경제력을 갖춘 노년층이 늘어납니다. 그 결과 이른바 통크(TONK)족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통크족은 자녀의 부양을 사절하고 자녀를 분가시킨 후 독립적으로 생활하는 노년층 부부를 가리키는 미국어(Two Only No Kids)의 두문자입니다. 통크족은 자기들만의 삶을 즐깁니다.

 

한국방송광고공사(KOBACO)가 작년 3월에 실버세대를 조사한 통계가 있습니다. 자녀와 동거하기를 희망하느냐 희망하지 않느냐, 묻는 질문에 노년층 응답자 61.1%가 "따로 살고 싶다"고 응답했습니다. "함께 살면서 경제적인 도움도 받고 싶다"는 대답은 28.5%에 불과했습니다. 이제 노인들은 자녀와 동거하기보다 독립해서 살기를 바라는 것이 추세입니다.

 

그 이면엔 30대가 넘어도 독립하지 않고 오히려 부모에게 의존하여 생활하는 ‘캥거루족’이 있습니다. 이런 자녀를 부담스러워하여 통크족이 증가하는 것인지도 모릅니다.

 

노인들은 다양한 취미활동을 찾으며 젊은 시절보다 오히려 더 즐겁고 활기찬 삶을 살고자 합니다. 자녀와 떨어져서 독립적인 생활을 하면서 스스로 자부심을 갖고 다양한 문화를 향유하는 것이 그들의 바람입니다.

 

그들은 제2의 인생을 산다는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자아를 찾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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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그  인문학, 삼성코닝정밀소재, 다시서기지원센터, 노숙인을위한인문학과정, 니체, 봉사하는인문학, 통크족, TONK족,TwoOnlyNoKi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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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2012-05-28 00:37 수정삭제답글  신고
SILVER 실버.. 캥거루~~^^ ㅋㅋㅋㅋ 남위일이 아니지 않습니까~???
 
기분좋은 QX   2012_06-01 10:06 수정삭제  신고
네..그렇죠 오늘 신문에 부모와 동거하는 30~40대 자녀 10년새 91% 증가했다고 하네요
Playmate   2012-05-25 23:22 수정삭제답글  신고
인문학이 다시 서게 만들어준다니.. 인문학을 전공할걸 그랬나?
 
기분좋은 QX   2012_06-01 10:11 수정삭제  신고
그러게요ㅎㅎ요즘에는 교양을위한 인문학 강좌도 많이 있답니다~^^
서정선   2012-05-25 13:05 수정삭제답글  신고
아무리 먹고살기 힘들지라도 편한 마을을 갖게 해주는 인문학의 힘을 믿어 봅니다. 노숙자에게 밥 한끼 대접하는 건 그들의 가난을 연장할 뿐이지만, 연극표 한 장 주는 것이 그들의 삶에 대한 희망을 주는 인문학봉사일 겁니다. 
 
기분좋은 QX   2012_06-01 10:09 수정삭제  신고
삶의 가치를 세우는 게 바로 인문학 봉사가 지향하는바가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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