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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X통신 제81호] 목수가 된 미술평론가 / 전통시장 사업의 모든 지침(指針)
기분좋은QX 기자    2012-02-02 15:38 죄회수  4912 추천수 2 덧글수 3 English Translation Simplified Chinese Translation Japanese Translation French Translation Russian Translation 인쇄  저장  주소복사

              

목수가 된 미술평론가 

   

 

QX통신 제81호                                                                              2012년 1월 31일 화요일

   <사진=이름없는 목수 김진송씨>

  

기분좋은QX는 여러 해 동안‘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에 주목해 왔습니다.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는 정규 과정을 밟지 않은 아마추어로서 새로운 분야를 자력으로 개척하여 프로의 경지를 뛰어넘은 사람을 이릅니다. QX통신은 10회에 걸쳐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편집자 주]

 

[프로보다 뛰어난 아마추어 2] 김진송

 

광화문은 대목장 신응수 선생의 역작이다. 당대 최고의 목수로 인간문화재가 된 신응수의 혼이 소나무에 스며들지 않았다면 광화문 같은 위대한 건축물은 세상에 태어날 수 없었을 것이다. 참으로 큰 목수는 나무를 베어 참하지만 자신의 피와 혼을 그 속에 쏟아 넣어서 새로운 생명체로 다시 태어나게 한다. 그럴 때 목수는 기획자가 되고 창조자가 된다.

 

10년 전에 새로 목수가 된 김진송이 있다. 그는 <목수 김씨의 나무 작업실>과 개정증보판 <목수일기>, <상상목공소>를 지은 작가로 알려진 주인공이다. 당초 그는 국문학과 미술사를 전공한 미술평론가이자 전시기획자였다. 그런 그가 스스로 이름 없는 목수 김씨로 변신했다.

 

그는 나무가 좋아서 목수가 되었다고 말한다. 이 산 저 산에 지천으로 자라는 나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고 싶어서 목수가 되었다는 것이다. 그는 자신은 목공예가가 아니라고 말한다. 실용성과 상업성에 바탕을 두고 상품을 만드는 목수라고 주장한다. 직업 목수임을 선언한 것이다.

 

그는 목공예가라는 호칭이 거북한 이유를 설명한다.

“나에게 아름다움은 부차적인 것입니다. 목수는 쓸모가 먼저입니다. 물건을 파는 것이 먼저예요. 예술을 하는 것은 내 목적이 아닙니다.” 김진송은 철저한 직업정신으로 무장하고 있다. 그에게 목수란 숙명적으로 발굴한 전문직업이다.

 

그는 일곱 번 개인전을 열 정도로 왕성한 작품 활동을 했다. 그렇게 만든 원동력은 철저한 프로의식이다. 집을 짓는 목수를 ‘대목’이라고 하고 생활 용품을 만드는 목수를 ‘소목’이라고 한다. 지금 김진송에게 소목의 작업은 엄중하고 절박한 프로의 작업이다. 그렇게 장인의 경지에 이른 소목 김진송에게 미술평론가 김진송 이라는 호칭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그는 나무에 새로운 생명을 불어넣는 창조자이자 기획자인 소목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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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들의 어록>

"생각과 사고는 디지털 문명식으로 해도 실천은 아날로그적으로 해야한다."

 - 김성훈 전 농림부 장관

 

   

 전통시장 사업의 모든 지침(指針)

 

 

 

  

QX통신은 전통시장을 문화적으로 활성화 하는 사례를 여러 번 소개했습니다. 전통시장에 문화예술을 입히는 작업은 문화체육관광부와 중소기업청, 지자체 등의 지원을 받아 상인들과 문화예술 각 분야 전문가들이 힘을 합쳐 진행합니다. 서로 다른 일을 하는 사람들이 한 가지 목적을 위해 일을 하다보면 갈등할 여지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의 절차와 과정을 정리하고 통일된 기준을 세워야 합니다.

 

<문전성시 핸드북>은 문화체육관광부의 문전성시(문화를 통한 전통시장 활성화 시범사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방법을 자세히 안내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시장과문화컨설팅단이 주관하고 기분좋은QX가 기획하여 2011년 4월 발행했습니다.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시범적인 전통시장 21곳에서 문전성시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정한 절차와 안내 사항을 담고 있습니다.

 

<문전성시 핸드북>은 ‘전통시장과 문전성시 프로젝트에 대한 이해’와 ‘사업 단계별 지침’으로 구성했습니다. ‘지침’은 각종 정부사업 계획서와 보고서의 세부 사항을 순서대로 설명합니다. 덧붙여서 지방자치단체와 상인회의 역할을 서술하고 있습니다. 상황별로 궁금한 사항은 절차를 안내하는 중간에 ‘잠깐!’ 이라는 항목을 넣어 추가 설명한 것이 눈에 띕니다.

 

이 책은 1차적으로 문전성시 사업을 직접 실행하는 문화기획자(PM, Project Manager)를 위해 만들었습니다. 문화기획자로 하여금 사업을 시작하기 전 준비할 사항부터 기획-실행-종료-사후계획에 이르기까지 업무를 효율적으로 실행 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지역마다 문화시장은 저마다 다른 창조적인 방식으로 만들어갑니다. 여기에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표준적인 틀을 단계별로 제시하면 문화기획자들의 업무효율이 늘어납니다. 문화기획자 외에 컨설팅단과 시장상인회, 지방자치단체도 이 책을 활용하면 사업을 바르게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협력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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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분좋은QX는 QX통신과 블로그를 통해서 스스로 축적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에서 필요한 경우 일부 언론사 사진을 출처를 밝히고 사용하고 있습니다. 운영상 원칙은 상업적인 목적을 일체 배제한다는 것입니다. 이점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태그  김진송, 목수김씨의나무작업실, 목수일기, 상상목공소, 미술평론가김진송, 라이프스타일, 전통시장, 문전성시, 문화체육관광부, 전통시장사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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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채380   2012-02-02 23:08 수정삭제답글  신고
문전성시 핸드북 ..?? 글쎄,~ 매뉴얼처럼 전통시장 문화기획자들에게 야전교범 역할을 해야할테데.. 과연?? 쓸모???? 아리송^^
얼씨구   2012-02-02 15:49 수정삭제답글  신고
목수는 쓸모가 먼저입니다. 좋은 말입니다. 그런데 예술도 마찬가지입니다. 팔리지 않으면 안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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