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부여군 부여읍 구아리352-2
가정집에서 동부묵과 나물 부침개 그리고 된장에 보리밥을 비벼 먹는 ..
새롭게 발견한 귀한 농가맛집입니다.
주차하기 힘들어요 그런데 바로 옆에 공터가 있는데 무료주차 가능해요 (그 걸 몰라서 괜히 빙빙 돌다가)
가정집이라서 신발을 벗고 방으로 들어갑니다.
셋이서 가면 보리밥 3인분 시켜야 해요. 괜히 2인분에다가 수육이니 뭐니 파전이니 따로 시키는 건 위법이라네요..
제가 어릴 때 먹던 돈부콩은 동부콩이라고도 부르는데, 추석 때 송편에다 넣어서 빚어 먹던 기억이 납니다. 콩아가도 하고 팥이기도 한 이 동부콩을 이 집에서 묵으로 만들어 내 주시는데 정말 고소하고 담백하고 식감 좋고 향기 좋고 간장 소스와 함께 먹는데 이 집의 특화 메뉴이네요.
재료가 정성스레 농사지은 것 같은 느낌이 옵니다. 모든 게 입맛에 맞네요. 부여에 아주 유명한 맛집인데 문화유산 순례여행 길에 따라와서 먹은 겁니다. 이 집 추천합니다.
막걸리가 아니라 동동주예요. 여자들이 남자들보다 더 좋아하는 맛이라 이 것도 특이했어요.
그리고 왜 소부리일까? 여기는 주소가 구아리인데.. 고민했는데 이렇게 써 있더군요~
소부리란?
백제의 마지막 수도입니다.
소부리, 사비는 전부 부여를 지칭하는 단어로
넓고 큰 마을, 요새, 성채라는 뜻이 있습니다.
관광객이라면 참조하세요.
더불어 소부리보리밥을 기억해 주시고 다음에 또 찾아 주십시오. 감사합니다.
ㅎㅎ 소부리보리밥을 다녀온 뒤, 제가 기억하는 건..
보리밥이 꽁보리밥이 아니고 쌀이 섞여 있어 좋았더라.
된장이 집된장의 맛이라 비빔밥과 함께 먹는 맛이 감동이었더라.
밥이 모자라 더 달라니까 그냥 주시더라.
동부묵이 기본 메뉴에 한 접시 들어 있는데 이거면 충분하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