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REA QUEER FESTIVAL 2014

제15회 퀴어문화축제

사랑은 혐오보다 강하다(love conquers hate) 

2014년 15회 퀴어문화축제는 사회를 살아가는 모든 존재는 그 자체로 존중받아야 하며 증오와 탄압은 정당한 권리의 행사일 수 없음을 말하고자 합니다.
우리의 마음에 있는 사랑의 감정이 이성을 대상으로 하지 않는다하여 배제되거나 혐오의 대상이 되지 않아야 함을 말하고자 합니다. 
이 슬로건은 러시아 정부의 성소수자 탄압 정책에 대항하여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는 캠페인으로서 퀴어문화축제는 러시아 정부에 대한 항의 및 러시아 성소수자에 대한 지지에 대한 연대의 의미와 최근 국내에서 이루어지고 있는 성소수자 탄압 움직임에 대한 대항의 의미를 담아 15회 퀴어문화축제의 슬로건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상대의 매력에 끌려 열렬히 그리워하거나 좋아하고, 아끼며 귀히 여기는 마음이 ‘사랑’이라 정의된다면, 그 대상에 있어 이성에 국한 된다 편향적으로 정의되어서는 아니 될 것 입니다. 퀴어문화축제는 사랑을 남녀 간의 감정으로 정의한 국립국어원의 표준국어대사전 개정에 반대하며 엄중 항의합니다. 
(참조 및 발췌 -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퀴어문화축제 역시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로서의 목소리를 내보고자 2000년 시작되었으며, 2014년 현재 공식 비공식 행사를 합쳐 보름이 넘는 기간에 걸쳐 개최되고 있습니다.

2014년 제15회 퀴어퍼레이드가 열립니다.

2000년 시작하여 15년간을 이어온 퀴어퍼레이드는 성소수자 개개인이 모여 자신의 삶에 대한 목소리를 냄으로서 억눌렸던 한국 사회에서 성소수자로서의 자긍심이 고취되고 모든 성소수자에게 지지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는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2014년 제14회 퀴어영화제가 열립니다.

2001년 제1회 무지개영화제가 열린 이후 14년간 이어온 영화제는 2007년 제7회 서울LGBT필름페스티벌을 거쳐 2014년 14회 퀴어영화제로 자리매김합니다. 퀴어영화의 상영 및 관람 기회가 적었던 한국에서 다양한 국내 및 국외의 퀴어영화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있습니다.

2014년 애프터파티가 열립니다.

퍼레이드에 모여 느꼈던 감동을 조금 더 이어가기 위해 2001년 시작된 애프터파티는 2014년 더욱 많은 분들의 참여를 위해 다양한 기획을 시도하고 있으며 애프터파티의 수익금은 퀴어문화축제의 차기년도 개최에 있어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2014년 스페셜이벤트가 열립니다.

2000년 시작된 스페셜이벤트는 캠페인, 전시회, 토론회, 콘돔카페 등 내부 기획과 외부단체와의 협력으로 보다 풍성한 프로그램의 개발을 통해 더욱 다양한 문화적 콘텐츠를 접하고 성소수자로서 한국 사회에서 살아감에 있어 고민해볼 점은 무엇인지 알아보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행사들이 모여 개최되는 2014년 제15회 퀴어문화축제로 여러분을 정중히 초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