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페스티벌 즐겨찾기 추가
  • 2024.04.27 (토)
 축제리뷰 축제리뷰    자유게시판    이벤트    축제포토    사진공모전 축제커뮤니티축제리뷰
2020 안양천벚꽃길은 코로나19로 소외된 상념의 길
서정선    2020-04-03 죄회수 3,021 추천수 10 덧글수 5  인쇄       스크랩     신고


벚꽃이 만발한 오늘 오후는, 힘든 일상에서 탈출한 게 아니,고 집에 박혀 있다가 갑갑해서 탈출한 날?

코로나19라는 전대미문의 감염병이 세상을 놀라게 하고, 세상사람들은 무서워서 밖에 나오지 못하는 2020년의 봄날,

봄꽃은 사람들에게 아름다움을 제대로 선사하려는 준비를 다 마쳤더군요. 올해는 특히나 개화시기도 빨랐고 비바람도 안 불어 꽃놀이 하기에는 어느 해보다 좋은 날인데..

그런데 말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Social Distancing 이런 신조어가 나오고 

감염병 방지를 위해 사람간의 접촉을 최소화 하는 것이 거의 강압적으로 권장되어 올해는 안양천 제방 벚꽃길을 못 들어오게 완장찬 사람이 막았습니다. 옛날 저수지에서 낚시하는 걸 막아서던 완장찬 아저씨같은 분들이 출입을 막았습니다.



다행히, 반대쪽 뚝방의 벚꽃길은 열려 있어 걸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 쪽은 상대적으로 늦게 심은 나무가 많은 곳이지요. 동쪽인 영등포구 구로구 금천구 쪽이 좋은 벚꽃길, 금단의 구역이고, 서쪽인 양천구, 광명시쪽이 소규모 꽃길, 뚫린 길이라는 얘깁니다.

바로 우리집 앞입니다. 좀 걸어 보겠습니다.

올핸 이길이 좀 쓸쓸합니다. 벌이가 없어 힘든 나날을 보내는 사람들의 상념의 길입니다.

조팝나무도 꽃이 활짝 피어 봄꽃축제에 가세했습니다.





수선화처럼 히아신스(Hyacinth)도 알뿌리(球根)식물이지요. 히아신스는 특히나 향이 진하여 코를 좀 대다가 왔습니다. 흰색 히아신스가 빨간색 튤립과 어울렸습니다. 튤립도 구근(알뿌리)식물이라서 양천구청에서 이렇게 구근식재를 잘 해 놓았네요. 

빨간색 히아신스가 겨울을 보내고 땅을 뚫고 나온 모습이 더 아름다웠습니다. 그리스 신화에서 미소년 히아킨토스가 피를 흘리며 죽은 뒤에 피어난 꽃이라네요. 슬픈 이야기를 담고 있어 더욱 애처롭게 쳐다보다가 다시 상념의 벚꽃길을 걸어 표표히 사라지며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태그  벚꽃축제,안양천 벚꽃길,양천구 실개천생태공원,히아신스,수선화,조팝나무,사회적거리두기
 이전기사      다음기사   인쇄       스크랩     신고
  목록으로 수정    삭제
덧글쓰기 댓글공유 URL : https://bit.ly/34dWs 
Edelweiss   2020-04-30 20:59 수정삭제답글  신고
수선화도 예쁘고 벚꽃도 예쁘고.. ㅎㅎㅎ 하이신스도
taegeonwow   2020-04-09 08:50 수정삭제답글  신고
감염병 무섭네요 감염병에는 사람도 새도 가축도 장사가 없네요. 나무도 감염병에 시달리던데.. 꽃이라도 안전하게 보호 되었으면..
오브리   2020-04-05 00:27 수정삭제답글  신고
생명체인 지구가 인간을 멸종시키려 하기전에 ..
이토록,, 시절마다 아름다운 꽃으로 대답하는 지구~~
이제라도 정신차리고 생태계를 지켜야합니다.
마지막 경고가 아닐까요..슬픈 봄이네요.
은경   2020-04-04 23:26 수정삭제답글  신고
감염병에는 백신개발이 우선인데.. 굶어죽는 게 문제인데.. 무증상 감염을 막지 못하니 문제인데..
우유빛   2020-04-04 23:21 수정삭제답글  신고
정말로 벚꽃길이 상념이 길이 될 수 밖에 없겠군요.. 경제폭망의 시대이니 ㅠㅠ
사진을 편리하게 관리하세요. 포토디스크
축제포토 더보기
축제동영상 더보기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
2018년 5월 제17회...
2018년5월제17회의정부음악극축제...
평창윈터페스티벌...
대관령눈꽃축제와평창송어축제가함...
평창윈터페스티벌 ...
평창윈터페스티벌제2축제장대관령...
안산국제거리극축...
안산국제거리극축제홍보영상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