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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김장문화제 김장난장으로 축제다운 축제가 되다
더페스티벌    2016-11-07 죄회수 3,202 추천수 4 덧글수 5  인쇄       스크랩     신고


김장하자 !!

김치먹자 !!

우리의 아름다운 나눔의 전통인 김장의 문화를 축제화하여 우리의 젊은이들에게 그리고 세계인들에게 김치를 먹게 하려는 서울김장문화제가 올해로 세번째로 열려 서울광장에서 그 꽃을 활짝 피웠다. 

김장은 일손을 나누고 정을 나누는 오랜 전통의 음식문화이지만 사실은 허리가 부러지는 노동집약적 시집살이의 일종이요 주부들의 스트레스  유발요인이기도 하다. 이러한 김장을 문화와 놀이로 풀어낸다고 했을 때 많은 축제 전문가들이 의아해 했고 실제로 지난 2년동안 큰 반응을 얻지 못하기도 했다. 

더구나 서울시 의회에서 과다예산을 지출하는 김장문화제의 운영실태와 태생적 한계를 지적하는 움직임도 있는 게 사실이다. 14년동안 한국야쿠르트가 후원하며 김장나눔행사로 진행해 오던 것을 정치인들의 생색내기를 위해 축제화했다는 게 반대의견의 시발점이다. 

그러나 제3회 김장문화제가 성황을 이루고 폐막하게 돼 축제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은 사라지게 되었으며 김장문화제의 지속발전 가능성은 더욱 커지게 되었다.     



축제는 크게 4개의 메인프로그램, 즉 BIG 4로 구성되었다. 더 큰 사랑 Big Share라는 김장나눔이 타이틀 프로그램이고, 더 큰 행복 Big Tent라는 서울김장간이 이를 받쳐주며, 더 큰 열정 Big Play라는 김장난장으로 축제의 꽃을 피워냈고, 더 큰 즐거움 Big Table로 함께 식탁에서 피날레를 장식했다.


김장문화제의 정삼조 축제총감독은 말한다. 


"김장은 시간의 미학입니다. 몇달 전부터 배추를 심어 가꾸고 각종 양념들이 따로 따로 자라서 한데모아 버무려지고  겨우내 김장독에서 푹 익어가는 과정을 통털어 김장이라고 하지요."

 "김장은 우리의 아름다운 나눔의 전통입니다. 김장의 전통을 잇기 위해서는 오늘날에 맞는 나눔의문화가 필요합니다. 시민들과 국내외 관광객 그리고 해외 김치마니아들이 참여해 나눔과 공유의 김장플랫폼을 만들고, 나아가 세계김치로드를 만들어 나가는 겁니다." 


실제로 배추의 파종식과 시농제를 시작으로 김장문화제는 시작되었다. 서울의 노들섬에서 <김장원정대> 청년들이 정성을 대해 배추를 가꿨고 일본 고마진자(高麗神社)에서도 재일 한인들(고구려 유민들)이 배추파종식을 가졌다.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우리의 김장.. 

김장문화를 어떻게 축제로 만들 수 있을까?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김장난장이라는 Big Play가 만들어 냈다. 



몸빼바지 입은 사람 모두가 참여하여 배추를 나르고 

그 다음 부터는 상징적으로 모든 시민이 김장의 재료가 된다. 

몸동작으로 버무리고 독에 묻히고 숙성이 돼 간다. 그리고 김치를 꺼내 먹는 모습인데 온갖 색(色)으로 버무려져 서로를 쳐다보며 웃음꽃을 피운다. 흥미만점의 놀이 프로그램이 김장을 모티브로 나온 것이다. 












김장난장을 창안해 낸 유진규 예술감독은

 "처음에 축제 예술감독 제의를 받고 김장문화로 축제화하는 것에 대해 아이디어가 탁 떠오르지가 않았다. 또 김장은 우리 민족의 오랜 음식문화인데 이에 관련된 노래나 춤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이유는 모르겠으나 김장은 노는 게 아니라 일하는 것이라서 그랬을 게다."

 그는 또 이렇게 이야기 한다. 

 "젊은이들이 멀어져가는 김장 그리고 김치, 어디 그 뿐인가, 일본의 기무치가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 현실을 볼 때 가만 있으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젊은이와 어린이들까지 몸으로 버무려 김장을 표현하고 놀만한 일이 뭐 없을까 해서 생각해 낸 것이 김장난장이다."

 "난장은 보여주기 위한 공연예술축제가 아니라 시민들이 직접 놀아줘야 한다. 그래서 김장의 키워드에 잘 맞는 몸빼바지 드레스코드가 탄생하였고, 김치송 노래와 김치춤이 만들어지게 된다" 


결과는 대박이었다. 

하늘에서 김장 속을 상징하는 젊은이들이 줄에 매달려 배추 무우 파 마늘 고추가루 젓갈.. 형형색색 각기 다른 역할로 퍼포먼스를 하며 내려왔다. 시민 모두가 여러가지 색깔로 뿌옇게 퍼지는 녹말가루로 난장판을 만들어 놀았다. 모두가 참여해서 놀아줬고 특히나 어린이 여성 그리고 세계의 젊은이들이 더 놀아 주었다. 시민축제의 새로운 히트작이 탄생된 것이다. 세계 어디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축제 프로그램이다. 색가루가 더럽다고 도망갈까봐 걱정했는데 전혀 우려할 바가 아니었다. 너무들 좋아했다. 이게 바로 축제인 것이다. 


스토리가 있는 김장난장..

컨텐츠가 좋으면 즐길거리가 바로 볼거리가 되고 축제소비자가 바로 생산자가 된다는 축제의 기본을 여실히 보여줬다. 시민들은 고마워하는 마음을 표정으로 보여줬고 "이제는 김치먹자, 올해는 나도 김장하자"라고 얼굴에 써 있었다. 






태그  나눔과 공유,시간의미학,김치마니아,서울 김치축제,김치로드,정삼조감독,유진규감독,조형제감독,김치난장,몸빼바지빅텐트,빅플레이,Big 4,서울김장간
연관축제  제3회 서울김장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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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껍데기   2016-11-14 10:52 수정삭제답글  신고
난장이라는 예술표현의 장소가 자주생겨야 합니다 건강한 축제의 산물입니다 김장난장 사진보니 박수가 절로 나오네요 내년언 꼭 가보겠습니다
LaMer   2016-11-08 17:25 수정삭제답글  신고
축제를 반대하는 사람의견도 귀담아들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엔간하면 반대요~ 노는 것을 죄악시하는 풍토에서
파란하늘   2016-11-08 15:04 수정삭제답글  신고
서울시내 한복판의 김치축제와 김장난장.. 특히 빨간색 대형 건물이 탐나네요 김장간? 계속 놔두면 안되나?
은경   2016-11-07 17:52 수정삭제답글  신고
작년엔 비가와서 김치축제 놀지못했는데 (프로그램이 좋았어도~) 올핸 날씨덕좀 봤겠네요
상큼발랄   2016-11-07 16:38 수정삭제답글  신고
정말 올해 김장난장은 대박이었어요 토요일 오후 잼나게 놀았고 ㅋㅋ 언제 이런 메이크업을 해보겠어요.. 색감 재료가 전분이어서 금방 지워져 좋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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