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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위상을 드높인 2012 탐라대전
TheFestival    2012-09-20 죄회수 3,088 추천수 3 덧글수 3  인쇄       스크랩     신고

 

 

2012탐라대전이 태풍 산바(SANBA)의 영향으로 효과가 반감되긴 했지만 전체적으로 화려하게 펼쳐진 후 막을 내렸다. 올 해 첫 모습을 보인 탐라대전은 120만 제주도민의 자긍심을 되살리고 제주 문화예술과 축제의 품격을 한 단계 높인  축제라 할 수 있다. 이제 우리나라도 세계 어디 내 놓아도 손색이 없는 프리미엄급 축제가 또 하나 탄생한 것이다.

 

2012탐라대전의 가장 큰 특징은, 스토리텔링형 축제요, 과정중시형 축제이며, 도민참여형 축제라는 것이었다.


제주 축제 최초로 축제 공간 및 프로그램 구성의 근간이 되는 메인스토리를 제작, 그에 따른 흐름이 축제 전반을 지탱하도록 하였고, 주제퍼레이드에 도내 12개 마을이 참여, 축제가 개막되기 전 이미 주민들은 스스로 축제를 만들었다. 여기에 지역 미술인과 연극인을 2인1조로 각 마을에 투입, 예술인과 주민이 하나가 되어 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중시형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한 것이다.

 

도내 12개 마을 2천 명 가까운 주민이 축제의 주인공으로서 주제 퍼레이드에 참여한 것은 우리나라 축제 역사상 주민참여형 축제의 모범을 보인 사례라 할 수 있다. 마라분교를 비롯하여 도내 초등학생 1만2천여 명이 ‘상상 속의 신화 인물그리기’ 프로젝트에 참여하였고, 축제장 내 ‘아트 미로’에 전시되어 그 어느 전시물보다도 도민참여형 축제의 성격을 잘 표현해 줬다. 

 

뿐만 아니라 축제장 곳곳에 설치된 거북바위 소망리본 묶기, 오색깃발에 소망 적기, 명주 100동 리본 잇기, 탐라오백장군 돌탑쌓기 등 관람객들에게 단순히 보여주기 위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직접 참여함으로써 완성되는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이 번 축제가 좋은 평가를 받는 성공요소가 참 많다. 우선, 축제를 신화역사․문화예술․교류협력 등 세 가지 축으로 구성, 조화를 이루었고, 단순한 관광상품으로서의 단일주제형 축제가 아니라 도민이 집단신명 속에서 화합할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구현하였다. 

 


특히 주제공연 『탐라판타지』는 제주 축제에서 최초로 도입된 ‘서사적 아트 쇼’로서 축제 공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천지개벽 신화와 탐라의 역사를 다채로운 아트 불꽃과 와이어 무용수의 플라잉 퍼포먼스, 워터스크린 등으로 표현한 『탐라판타지』는 두 번의 우중(雨中)공연에도 불구하고 많은 도민과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 많은 외국관광객들이 우의를 입은채로 빗줄기에 아랑곳하지않고 탐라판타지를 끝까지 지켜보는 모습에서 축제의 기획력이 간접적으로 평가 받을만 하지 않은가?

 

 

  

 

설치미술공간도 축제 스페이스 디자인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공했다는 평가다. 메인스토리에 따라 동선의 흐름을 설정하고 스토리텔링한 각종 미술작품을 설치하여 공간 자체를 축제의 구성 요소로 디자인하였다. 대부분의 설치미술작품들 또한 축제 관람객들이 직접 참여함으로써 완성될 수 있도록 기획하였다는 것이 찬사를 받을 만했다.

 

설문대할망과 자청비신화에서 모티브를 딴 메인스토리를 보면 탐라대전이 일회성 축제가 아니라 도민들의 흥미와 관심 속에 지속될 수 있는 서사적 당위성도 가지고 있다. 천지개벽에서부터 상생의 미래까지 총 6장으로 다룬 주제공연의 콘텐츠부터 ‘부활꽃’, ‘탐라길’ 등과 같은 축제장 공간 명칭, 실제 결혼식 ‘탐라, 천년의 사랑’과 같은 각종 프로그램의 명칭, 향토음식거리의 메뉴 명칭에 이르기까지 메인스토리가 자연스럽게 흐르도록 하였다.  최초로 메가축제를 구현했다는 점이 큰 성과로 볼 수 있다.

 

 

 

제16호 태풍 산바가 16일 오후 축제의 전격중단을 초래했지만, 축제의 완성보다는 도민의 안전과 재산상 피해 예방이 최우선이라는 것은 누구도 부인하지 않을 것이다. 자연재해 탓에 비록 축제는 중단되었지만 2012탐라대전이 구현하고자 했던 축제의 철학과 비전은 계속되어야 할 것이다. 

 2012탐라대전은 탄탄한 기획력과 세련된 운영능력을 갖춘 격조높은 축제였다. 

태그  탐라대전,스토리텔링형축제,주민참여형축제,과정중시형축제,체험행사,설문대할망,탐라오백장군
연관축제  2012 탐라대전 Tamna Grand Festiv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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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ly High   2014-03-18 00:21 수정삭제답글  신고
제주의 탐라축제가 이렇게 화려할 수가..~
ariarizzz   2012-09-21 00:30 수정삭제답글  신고
근데 돈이 많이 들어간 축제라던데~ 역시 자본주의, 돈있으면 안 될 게 없습니다.
할미꽃F3   2012-09-21 00:25 수정삭제답글  신고
스토리텔링형축제 그리고 참여형축제 많아져야 합니다. 그리고 지속적이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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