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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성료
TheFestival    2013-08-06 죄회수  4,390 추천수 3 덧글수 1  인쇄       스크랩     신고


 

제13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이 지난 7월 28일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축제는 7월 25일부터 28일까지 차안다니는거리, 온금동, 구일본영사관 등 목포원도심일원에서 나흘동안 총100여개가 넘는 프로그램으로 시민과 관광객의 폭발적인 인기와 호응을 받아 성공리에 치렀다.

올해 최고의 관심을 끄는 프로그램은 목포근대역사 문화공간에서의 기획이슈 7개 프로그램인 “한 여름밤의 꿈”이었다. 축제공간은 차안다니는거리와 오거리를 중심으로 공연을 배치하면서 목포근대공간인 온금동마을, 국도1호선도로원표, 옛날일본영사관, 옛날동본원사, 목포1935, 옛날청년회관, 세무서앞을 특별 설정하였다. 각 공간 주제에 맞는 프로그램을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목포의 근대역사문화를 현대로 끌어들이는 기발한 상상력과 기획력이 뛰어나 축제전문가, 시민, 관광객으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온금동 다순구미 동네에서 펼쳐진 프로그램은 유점자 명인의 신안씻김굿 등을 비롯한 다양한 공연과 목포예술단체들이 출연자로 자청, 주민들의 뜨거운 환호 속에서 치러졌다. 온금동주민들은 축제가 열리는 것에 대해 온금동이 생긴 이래 처음 있는 일이라며 기쁘게 반겼다.

1900년에 건립한 옛날 일본영사관에서는 총4마당으로 구성해 일제강점기 목포근대역사의 아픈 상처를 현대판 씻김형식의 공연으로 펼쳐졌다. 1940년대 일본이 미군의 공습에 대비해 목포사람들을 시켜 파놓은 82미터 동굴에서는 인간문화재 이생강 대금명인과 김광석 기타리스트의 팔도아리랑 협연으로 씻김과 신명의 이색무대를 마련해 전국에서 찾아온 관광객에게 깊은 감동을 전해주었다.

제13회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의 킬러프로그램은 단연 개막놀이가 시민들로부터 회자되었다. 25일 첫날 개막놀이는 딱딱하고 권위적인 의전행사를 없애고 놀이를 통해 시민들이 즐기는 자리를 마련했다. 정종득 목포시장, 배종범 목포시의회 의장, 축제추진위원장인 김 탁 전라남도 도의원 등 지역인사들이 대거 참여하여 시민들에게 팥빙수를 나누고 여름덕담을 주어 개막식없는 개막놀이를 한껏 뽐냈다. 뒤이은 개막놀이 퍼레이드는 시민과 관광객, 해외, 국내, 지역공연팀을 총망라해 인산인해의 물결을 이루었다. 퍼레이드 참여자들은 대형탈, 거대인형 갖은 깃발을 들고 도로를 점령해 춤과 놀이를 즐기면서 뜨거운 개막놀이 열기를 더해주었다.

28일 폐막놀이 ‘꿈꾸는 광대‘는 거대 건설자본시장을 빗대는 퍼포먼스를 역동적으로 보여줘 화제가 되었다. 광대가 도시를 창조적으로 가꾸고 개척한다는 의미의 극단몸꼴의 무지막지 서커스는 시내도로를 차단하고 대형바퀴, 포크레인, 불꽃 등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도로로 쏟아져 나와 바퀴를 굴리고, 뛰어노는 등 즐거운 놀이로 함께했다. 광대들이 도시의 상징인 포크레인과 싸워 이겨 평화의 광장을 만들어 냈고 광대가 대형포크레인에 올라타 승리의 몸짓을 보이는 장면에서는 시민들의 환호와 탄성이 절로 이어져 한 여름밤 꿈의 무대를 달궜다.

차안다니는 거리와 오거리일대에서는 마당극, 탈춤, 풍물, 춤, 콘서트, 인형극, 마임, 서커스, 매직쇼 등 다양한 국내외 초청공연이 펼쳐져 흥겹고 신명나는 여름밤 무대가 되었다. 시내거리에 마당을 만들어 마치 전통장터에 좌판을 깔아 놓은 풍경처럼 아담한 도시의 불빛 아래 사람들의 물결로 넘쳐났다.

미국, 캐나다, 태국, 멕시코, 일본 등 5개국 11개팀의 공연은 한국의 정서에 맞는 관객과의 호흡을 주고받으면서 웃음을 주어 관람객들로부터 최고의 찬사를 받았다. 해외공연자들은 목포시민들의 수준 높은 관람의식에 감동을 받아 자신의 블로그나 페이스북에 실시간으로 소식을 전하는 등 목포에서의 감동적인 축제를 각 국으로 알려 세계적인 인터넷축제가 되기도 했다.

청소부토끼, 심청이놀부를만났을때, 꽃같은시절, 오늘은아무일도없습니다, 신호유희, 눈자라기 등 국내36여개 국내초청공연도 뛰어난 작품성으로 마당판을 달궜다. 이들 공연들은 마당축제 성격에 맞게 전통과 현대문화를 잘 버무려 관람객들에게 큰 호평을 받았다. 각 공연장마다 발디딜틈도 없이 장사진을 이루었고 거리곳곳에서 웃음소리, 박수와 환호가 터져나와 활기 넘치는 거리의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축제전문가들은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에 대해 한국에서 몇 안되는 잘 된 문화예술 축제로 손꼽고 있다.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이 없는 예술성과 축제성을 두루 갖추었다고 평가하면서 해를 거듭할수록 페스티벌의 상상력과 기획력이 풍부해져 가고 있다고 호평했다. 축제전문가들은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을 춘천마임축제, 과천축제, 안산거리극축제와 함께 4대 거리공연축제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도 극단갯돌이 주최하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 재정적자는 숙제로 남아 씁쓸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축제에 소요되는 총예산은 3억원이 넘는 수치이다. 현재 목포시에서 6천만원을 지원받고 있으며 전라남도 지자체 4천만원, 여기에 극단갯돌이 매년 축제 비축자금으로 저축한 예산 6~7천만원과 시민추진모금, 출연자와 스텝의 재능기부로 적자예산을 면치 못하고 있어 축제를 사랑하는 시민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3년이라는 세월의 무게를 감당하면서 시민을 위한 축제를 만들겠다고 나선 극단갯돌이 주최하는 목포세계마당페스티벌의 숭고한 정신은 많은 사람들을 감동시킬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다.

 

△  개막공연 플라잉 퍼포먼스

△   개막놀이 퍼레이드 중에서

△   관객도 크게 한 몫하는. 차 안다니는 거리에서

△   일본 데즈카의 코믹 마임

△  한여름밤의 꿈-대금명인 이생강, 기타리스트 김광석, 부토명인 서승아 협연 팔도아리랑 공연 

△   온금동다순구미마당에서 신안씻김굿 유점자 명인 공연

△  일본 극단히라키좌 거인인형극 하찌로우 공연 

△   도로를 가득메운 채 폐막을 즐기는 시민과 관광객들

△   오거리광장에서 멕시코 마리아치공연 관객과 함께 신나는 무대

△   폐막놀이 꿈꾸는 광대 극단몸꼴의 무지막지 서커스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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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고고씽   2013-08-06 23:44 수정삭제답글  신고
목포에서 어찌 이런 대단한 작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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