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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 다산문화제 같은 역사인물축제가 필요한 때
TheFestival    2012-09-09 죄회수 6,493 추천수 6 덧글수 2  인쇄       스크랩     신고

 

제26회 다산문화제는 다산 정약용 선생의 생가와 묘지가 있는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에서 9월 7~9일 3일간 열렸다.

 

다산(茶山) 정약용(丁若鏞)

1762년(영조38년) 음력 6월16일 사(巳)시 生

   아명은 귀농(歸農), 관명은 약용(若鏞), 자는 미용(美庸), 호는 다산(茶山), 당호는 여유당(與猶堂), 천주교명은 요한

 

그의 일대기를 기리고, 실사구시의 실학사상을 배워 현세에 적용하는 지혜를 깨우치는 축제가 <다산문화제>인 것이다. 

  

 

실학은 1700년대 초반에 시작하여 성호학파(經世致用學派) --> 북학파(利用厚生學派)  --> 실사구시학파(實事求是學派)로 이어져갔다.  

 

다산 정약용은 성호학파와 북학파의 학문을 병합하여 “실사구시(實事求是)”의 꽃을 피우다가 <다산학>이라는 자신만의 독창적 학문을 완성하여 실학의 큰 금자탑을 세웠다.  

 

이 곳 남양주시 조안면 능내리 산85-2 위치한 다산 유적지에는 다산선생의 실용과학정신을 배울 수 있도록 수원성 축조에 사용된 거중기 전시 및 동판에 선생이 집필하신 목민심서, 경세유표 등이 새겨져 있다. 다산 기념관 내에는 다산선생의 일대기를 디오드라마로 연출하였으며 축제기간 동안 역사체험연극이 이어졌다. 생가에는 당시의 생활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연출되어 있는데. 다산이 좋아하는 다례체험, 다듬이소리 듣기, 전통혼례체험 등을 축제 프로그램으로 내 놓았다. 생가 뒤 나지막한 언덕위에 (경기도 기념물 제7호) 다산선생과 부인(풍산 홍씨)의 합장묘가 있다.

 

정약용 선생 상앞에서 끊임없이 마임 퍼포먼스가 이어지고 수백명의 어린이가 참여하는 미술대회, 백일장, 서예대회 등의 다산문예대회가 조용히 열렸다.

체험학습형 축제라서 다산학술논문대전, 대한민국 다산서예대전 등과 함께 문예대회에 많은 참석자들이 운집하였다. 이제는 경기도 대표축제로서도 자리를 잡아가는 모습이어서 축제인으로서 기쁨을 감출 수가 없었다. 

 

 

기중기가 아닌 거중기(擧重機)는 수원화성을 쌓을 때 쓰던 복합 도르래였다. 정약용이 중국에서 들여 온 기기도설이란 책을 참고하여 직접 설계도를 그려 고안해 낸 과학 작품이다. 다산문화제는 도르래의 원리를 이용하여 작은 힘으로 무거운 돌을 쉽게 들어 올리는 원리를 체험하게하고 화성을 쌓는 디자인 게임도 하게하는 공부하는 축제로 발전해 가고 있었다.  

이야기가 담긴 오브제가 곳곳에 있고 마임이스트들의 향연이 한 쪽에서 펼쳐지고 있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였다. 축제장을 크게 6개 구역(Zone)으로 구분하여 축제참여자들이 스스로 프로그램을 선택하고 시간계획을 짤 수 있게 배려하였다. 무엇보다도 타 축제에서 흔히 겪는 시끄러운 안내 멘트가 없어 세련된 축제안내시스템이 돋보였다.

 

A Zone - <다산의 생가에서 노닐다> -수원성쌓기, 옥사체험, 다도체험, 전통혼례포토존, 배다리체험 등

B-Zone - <실학과 테크놀러지> - 나로호로켓만들기, 실학막물관,만화목민심서 그리기 등

C-Zone - <먹거리 서민 백성의 밥상> -능내리 마을부녀회 준비한 연잎먹거리장터

D-Zone - <BACK TO THE 조선시대> -발사나무비행기, 목검, 석궁, 탁본, 비단수첩, 떡메치기 등

E-Zone - <다산은 개구쟁이> -조선시대 농기구, 전통놀이체험

F-Zone - <한강변에서 노닐다> -한강변생태공원을 거닐며 생태체험 공예체험

 

 

 

 

 

남양주시와 중앙일보가 시상하는 다산대상은 정약용 선생의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제정된 상으로 실용과학, 문화예술, 사회복지 그리고 청렴봉사 분야에 뚜렷한 업적을 보인 소중한 인물들에게 주어진다. 올해 제 6회 다산대상의 문화예술분야는 춘천마임축제의 유진규 총감독이 선정되었다. 유진규 감독은 스페인 피라 타레가 페스티벌에 참가하고 있어서 부인이 대신 받았다.

 

 

다산무대와 여유당무대의 공연이 고전과 현대, 동양과 서양을 넘나들고, 어른과 젊은이를 함꼐 만족시키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준비되어 골라 보는 재미가 있게 했다. 그러나 이제는 관객의 수준이 꽤나 높아져서 어지간한 퍼포먼스는 눈에 차지 않는다는 듯 객석이 듬성듬성 비어 있어 보기에 좋지 않았다. 내년에는 공연프로그램에 예산을 좀 더 배정하는 27회 다산문화제가 되었으면 한다.   

 

축제장 인근에 주차장이 마땅치 않아 모든 도로를 일방통행화하고 주차를 허용했다. 주차하는데 많은 시간이 드는 불편함에 첫 인상을 구기기도 하였다.

 

그러나 주차문제가 과연 심각했는가 자세히 살펴보면 그렇지도 않음을 금세 알 수 있다. 조안면 진중리 체육공원 임시주차장이 넓고, 능래2리 마을회관 임시주차장도 있어 약간만 수고하면 얼마든지 편하게 축제장을 찾을 수가 있었다. 해병전우회 등의 자원봉사 손길도 체계적이었고 셔틀버스도 수시운행하는 등 서비스가 좋은 편이었다. 

 

다산문화제는 분명 차별화된 컨텐츠가 있고 주변의 자연경관과 생태자원이 함께하는 매력도가 높은 축제다. 요즘처럼 높은 교육열과 경제개념이 판치는 우리나라는 미래학자인 다산 정약용 같은 학자나 나라를 지켜낸 애국자 들을 기리는 역사인물축제가 많이 있어야 한다. 다산문화제가 이야기가 있는 축제의 본질을 살리며 대한민국 축제사의 한 획을 그어가기를 기대해 본다.

글, 사진: TheFestival (suh@thefestival.co.kr)

태그  남양주다산문화제,다산정약용,목민심서,경세유표,실학박물관,다산문화의거리,다산대상,여유당
연관축제  제26회 남양주 다산문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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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페스타   2012-09-11 08:49 수정삭제답글  신고
먹거리가 풍성하지 않아서 오히려 좋은 축제.. 마을부녀회에서 운영하는 깔끔한 연잎식단.. 숲속에서 커피 와 차를 즐길 수 있는 커피하우스.. 술마시고 떠드는 사람 전혀없는 교육 문화 예술 분위기.. 조안면을 사랑해요
olleh   2012-09-10 10:57 수정삭제답글  신고
인물축제 역사공부 실학사상.. 내용이 딱딱할 것 같은데~ 아기자기 프로그램 좋네요^^
사진을 편리하게 관리하세요. 포토디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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